‘이태원 막말’ 김미나 제명 부결에 “유가족 3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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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게 혐오 섞인 막말을 쏟은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비례) 제명이 18일 무산됐다.
김 의원 제명 안건은 이날 오후 창원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국민의힘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국민의힘 창원시의회 의원단과 경남도당은 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유가족과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 제명이 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전원은 이날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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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당은 ‘부끄러움은 창원시민의 몫…’ 한 줄 논평
김 의원, 청가 내고 본회의 불참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게 혐오 섞인 막말을 쏟은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비례) 제명이 18일 무산됐다.
김 의원 제명 안건은 이날 오후 창원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 소식에 지역 단체가 항의했다.
10.29이태원참사경남대책회의는 논평에서 “제명 징계 무산은 유가족과 시민을 향한 3차 가해”라며 “사과문 하나 내놓은 뒤 미적거리다가 내놓은 결론을 보고 황망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비난했다.
대책회의는 “막말을 옹호하고 패륜을 방조하며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인을 보니 실망을 넘어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부끄러움은 창원시민의 몫…’이라고 짧은 논평을 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본인 SNS에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 “#우려먹기_장인들” “자식팔아_장사한단소리_나온다” “#나라구하다_죽었냐"고 참사 유족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 의원 제명이 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전원은 이날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없는 틈을 타 단독으로 ‘출석정지 30일’안을 가결시켰다. 김 의원은 이날 청가서를 내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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