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우리은행 횡령범 동생, 공무원에 중고 벤츠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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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과 동생이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횡령범의 동생은 공무원 친구에게 자신이 타던 중고 벤츠 차량을 공짜로 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는 18일 우리은행 전 직원 A씨와 동생 B씨를 범죄수익은닉법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A씨의 차명계좌 개설에 도움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안타증권 직원에 대한 감독 의무를 위반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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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수익 은닉 추가 기소
사문서 위조 가담 변호사도 재판에
7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과 동생이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횡령범의 동생은 공무원 친구에게 자신이 타던 중고 벤츠 차량을 공짜로 준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을 받은 공무원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는 18일 우리은행 전 직원 A씨와 동생 B씨를 범죄수익은닉법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A씨 형제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은행 자금 총 707억원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범행 은폐를 위해 문서를 위조하고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의 문서위조에 가담한 방모(43) 변호사를 사문서위조·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횡령 사실이 발각되지 않게 하려고 관련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 변호사는 A씨의 지인으로 A씨 가족 송사를 도맡아 해결해왔다고 한다.
또 유안타증권 법인은 금융실명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차명계좌 개설에 도움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안타증권 직원에 대한 감독 의무를 위반한 혐의다.
검찰은 또 2020년 6월 B씨로부터 588만원 상당의 중고 벤츠 차량을 무상으로 받은 지방자치단체 7급 공무원 류모(41)씨를 청탁금지법위반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B씨와 류씨는 고등학교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류씨의 벤츠 차량 무상 수수는 전씨 형제의 횡령 건과 대가 관계 등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긴 사람은 A씨 형제를 포함해 총 12명이다. 검찰은 이날 기소로 지난해 5월 사건을 송치받은 후 약 8개월 만에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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