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수도권 연대설'에 "나경원·윤상현, 저와 생각이 같아"

박현광 2023. 1. 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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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 윤상현 의원과 힘을 합치는 이른바 '안나윤 수도권 연대'에 긍정 신호를 내비쳤다.

안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V170 캠프' 출정식을 연 이후 '수도권 연대 이른바 안나윤 연대가 거론되는데 실현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느냐'는 질문에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말이 사실이다. 수도권 선거 경험이 있고 수도권 민심을 잘 아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저나 윤상현 의원이나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 생각이 같다고 그렇게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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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나경원 저격'에 "바람직하지 않아"... V170 캠프 출정식엔 의원 단 3명 '썰렁'

[박현광, 남소연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170V 캠프 출정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 윤상현 의원과 힘을 합치는 이른바 '안나윤 수도권 연대'에 긍정 신호를 내비쳤다.

안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V170 캠프' 출정식을 연 이후 '수도권 연대 이른바 안나윤 연대가 거론되는데 실현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느냐'는 질문에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말이 사실이다. 수도권 선거 경험이 있고 수도권 민심을 잘 아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저나 윤상현 의원이나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 생각이 같다고 그렇게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초선 의원 48명 단체 '나경원 저격'... 안 "그런 일 줄어들길 희망해"

이날 안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집중 비판을 받고 있는 나 전 의원을 두둔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을 저격하는 국민의힘 초선의원 48명의 단체 성명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전당대회라는 것이 사실은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이 하나로 모이고 컨벤션 효과를 나타내야 당 전체에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서 "여러 명이 함께 (특정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에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그런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주춤한 상태인 안 의원은 ARS(전화 자동응답) 여론조사의 맹점을 짚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선진국에선 15~20% 정도 응답률이 나오는 면접원 여론조사가 일반에 널리 보도되는 방식"이라며 "우리나라는 비정상적으로 ARS가 값이 싸다보니 (ARS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나오면서 여론 왜곡 측면이 있는데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V170' 캠프 출정식에 참석한 현역 의원은 최연숙·이명수·지성호 의원 등 3명에 그쳤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후보로 불리는 김기현 의원의 선거 캠프 개소식에 현역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것과 대조됐다. 

이에 안 의원은 "사실 일부러 현역 의원들을 부르지 않았다"며 "청년 분들을 위주로 청년 분들의 고민을 나누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3대개혁, 내 신념이기도 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170V 캠프 출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
ⓒ 남소연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출정식 모두발언에서 차기 총선에서 170석을 얻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그는 "저는 170석이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국민의힘의) 115석 중 17석이 수도권 의석"이라며 "수도권 빼고 나면 100석인데, 내년에도 (지방에서) 100석 정도 얻을 것이고, 수도권 121석 중 절반은 해야 하지 않겠나. 그게 70석 정도이고, 그럼 170석 아니겠느냐"고 했다.

안 의원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공략하는 발언도 내놨다. 그는 "현재 대통령이 3대개혁(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몇 번째 얘기하고 있다"며 "이것이 대통령 본인의 신념이다. 이것은 사실 제 신념이기도 하다"며 윤 대통령의 '3대개혁'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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