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5명 중 1명은 재감염자, 치명률 높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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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방역 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르면 1월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인데, 코로나19 재감염자의 경우에는 치명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재감염자의 경우 치명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BA.5 유행 시기(2022년 7월24일~12월10일) 코로나19 재감염자의 경우 1회 감염자보다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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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백신, 재감염·중증진행 위험 낮춰"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각종 방역 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르면 1월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인데, 코로나19 재감염자의 경우에는 치명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감염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 5명 중 1명은 재감염자로 추정된다. 1월1주(1~7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9.92%로, 전주(19.02%)보다 높아졌다.
문제는 재감염자의 경우 치명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BA.5 유행 시기(2022년 7월24일~12월10일) 코로나19 재감염자의 경우 1회 감염자보다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847만2714명을 대상으로 감염 횟수별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2회 감염시 연령표준화 치명률은 0.11%로 1회 감염시 치명률인 0.06%보다 1.79배 높았다.
코로나19 완치 후도 문제다. 코로나19 감염은 호흡기뿐만 아니라 전신에 남아 7개월 이상 영향을 미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를 부검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신에 침투한 것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2020년 4월~2021년 3월 중증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44명을 부검했다. 사망자는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으며 평균 나이는 62.5세, 여성이 30%였다. 연구팀은 신체 조직과 체액 등 85개 부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리보핵산(RNA)을 검사했다.
부검 결과 폐와 같은 호흡기는 물론 심장, 비장, 생식기, 신장, 간, 뇌 등 몸 전체 79개 다른 부위에서 감염 흔적이 있었다. 다만 호흡기 밖에서는 염증 반응 등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일부 부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신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230일간 체내에서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계속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후유증인 롱코비드(long Covid) 위험도 여전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완치 후 '설명할 수 없는 적어도 하나의 증상'의 후유증이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간 지속되는 상태를 롱코비드라고 정의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후각·미각 변화, 피로 등이 있으며 탈모와 성기능 감퇴를 일으킨다는 연구도 있다. 한국에서도 롱코비드 호소가 이어지자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가 진행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백신접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2가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이 93.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2가백신 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16.3배, '4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7.0배가 높았다.
백신은 롱코비드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데 이스라엘 바일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가장 흔한 롱코비드 증상 10가지 중 8가지 증상이 50%에서 최대 80%까지 감소했다.
이르면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방역당국은 2가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재감염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재감염시 사망 위험도 또한 높다"며 "예방접종이 재감염과 중증진행을 낮추는 만큼 과거 감염력이 있더라도 권장접종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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