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술탈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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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헬스케어가 국내 한 스타트업의 개인 맞춤 영양제 디스펜서를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18일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와 미팅에서 카트리지 방식 영양제 디스펜서 '뉴트리션 엔진'과 사업전략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도용해 '캐즐'을 출시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롯데헬스케어가 자사 제품의 핵심인 카트리지 구조와 원리, 디스펜서 컨셉 등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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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케어 “법적 조치 진행 예정”
롯데 "도용 절대 아니다...해외서 유사 사례 많아"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헬스케어가 국내 한 스타트업의 개인 맞춤 영양제 디스펜서를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18일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와 미팅에서 카트리지 방식 영양제 디스펜서 '뉴트리션 엔진'과 사업전략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도용해 '캐즐'을 출시했다"고 주장했다.
정지원 대표에 따르면, 알고케어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10월 두 달 간 롯데벤처스와 롯데헬스케어로부터 투자 및 사업협력을 제안받고 롯데헬스케어에게 개발 중이던 제품과 사업 전략 정보를 공유했다.
같은해 10월 알고케어 투자 논의가 중단되자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와 비슷한 형태의 영양제 디스펜서 제품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장 대표는 롯데헬스케어가 자사 제품의 핵심인 카트리지 구조와 원리, 디스펜서 컨셉 등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롯데헬스케어는 롯데벤처스와 함께 접근해 '자신들은 제품을 개발할 생각은 전혀 없고 롯데헬스케어 플랫폼에 알고케어 제품을 도입하고 투자도 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투자 논의가 결렬된 이후에는 '알고케어에 라이선스피를 줄테니 롯데헬스케어에서 런칭할 자체 제품을 만들겠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2021년 10월 25일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가 협의를 멈춘 직후 롯데헬스케어 한 직원이 알고케어에서 제공한 알고케어 사진을 사용해 알고케어와 똑같은 사업모델에 대해 규제에 걸리지 않는지, 사업이 가능한지 확인하고자 국민신문고 질의를 올렸었다"고 했다.
알고케어는 향후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롯데헬스케어가 투자 논의 미팅 이후 1년여 만에 핵심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따라하는 행위가 법적이나 사회적으로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대표는 "공정거래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판단하여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롯데헬스케어는 2021년 투자 및 파트너십을 명목으로 알고케어만의 고유한 사업적 정보와 아이디어를 탈취하고, 카피캣을 만들어 내놓고는 오히려 'NDA(기밀유지협약)를 체결하지 않았으니 아무 잘못이 없다”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들은 사업 아이템을 절대로 따라하지 않을 거라고, 이런 거 비슷하게 할 생각이 없으니까 편하게 이야기하라고 수차례 안심시키던 말을 믿고 안일하게 대처했던 모습이 후회되고, 큰 좌절을 느낀다"고 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양사가 NDA를 체결하지 못한 이유는 롯데헬스케어가 법인 설립 전이기 때문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도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롯데헬스케어는 신사업 검토 시점부터 이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는 개인 맞춤형으로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고 디스펜서를 활용하는 모델이 일반적인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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