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정진택 총장, 연세대 명예교육학박사 학위 수여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17일 연세대학교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는 고려대 정진택 총장이 공학자로서 교육과 학문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하며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정 총장은 2019년 3월 고려대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한 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 중심의 고려대학교’의 기치 아래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문명사적 과제를 능동적으로 수행하고 대학의 미래상을 구축하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혁신의 여정을 이어왔다.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참여형 스마트 캠퍼스 구축(데이터 기반 탄소중립체계 확립,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발급, 모바일 통합 앱 신설,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 ▲첨단 학과 신설(인공지능대학원, 데이터과학과, 스마트보안학부, 융합에너지공학과, 스마트도시학부, 미래모빌리티학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교육조직 개편(교육혁신팀, 대학원혁신본부 신설) ▲산학협력 강화(반도체공학과, 배터리-스마트팩토리학과, 차세대통신학과,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융합반도체공학과) ▲교육혁신 프로그램 추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교육혁신을 이끌었다.
창의 인재 양성 및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메디 사이언스 파크, 청담 고영캠퍼스, 과학도서관·대학원도서관 리노베이션, 정운오 IT교양관 착공, 인문사회관 건축 기금 조성 등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사회적 책임과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한 다양성위원회, 넥스트노멀위원회, ESG위원회, 사회공헌원, 백신혁신센터, 통일융합연구원, 고령사회연구원, 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 등의 기구를 신설하며 적극적인 사회 공헌을 실천해 왔다.
아울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장, 서울시 캠퍼스타운정책협의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수립위원회위원장, 대학규제개선협의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다방면에서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내외 요직에서 책무를 다함과 동시에 뛰어난 연구 업적도 일구고 있다. 2012년 지식경제부장관 산학협동 유공자상과 대한기계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한국유체기계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과 부회장, 대한기계학회 열공학 부문 회장과 부회장, 한국연소학회 이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와 영문저널 편집위원 등 학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2021년 미국 미네소타대 ‘국제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고, 2022년에는 일본 와세다대에서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고려대 역사상 첫 공과대학 출신 총장인 정진택 총장은 공학자로서 교육과 학문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하며 전문지식의 현실 반영에 크게 기여했으며 고려대를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며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으로 큰 도약을 이루게 했다. 또한, 활발한 대외활동 업무를 수행하며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연세대 서승환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교는 대한민국 사학 명문으로서 한 세기 동안 선의의 경쟁과 우정으로 스스로의 발전을 도모했으며, 우리 사회의 성장과 흐름을 같이했다”며 “고려대학교의 20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디지털 대전환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대학을 향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고려대학교를 이끌어 오신 정진택 총장님의 명예 박사학위 수여를 함께 축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고려대 정진택 총장은 답사를 통해 “오늘 이 명예 박사학위는 개인적으로는, 공학 연구자이자 교육자 그리고 대학 행정가로서 노력을 경주해 온 지금까지의 제 삶에 대한 커다란 격려이기에 무엇보다 영예롭다” 라며 “고려대학교 책임자의 입장에서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함께 쌓아온 오랜 우정과 협력의 또 하나의 결실이자, 앞으로도 영원히 교류하고 함께 발전할 것을 약속하는 상징이기에 더욱 소중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정 총장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지금까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정과 신뢰를 쌓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관계의 힘을 더욱 키워간다면,한국은 물론 세계의 대학 교육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박승한 연구부총장 겸 대학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탁월한 학자 및 교육자로서 새로운 대학의 미래상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 및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교육 혁신을 이끌어 오셨을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을 통한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소명 실천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이뤄 오신 고려대 정진택 총장에게 명예교육학박사 학위수여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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