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수렁’ 꼴찌 서울 삼성, 외인 동반교체로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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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를 일거에 물갈이한 프로농구 최하위팀 서울 삼성이 후반기 반격을 노린다.
지난 8일 전반기 일정을 마친 삼성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선수단에 큰 변화를 겪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마커스 데릭슨의 대체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던 알렛지는 삼성과의 계약이 만료된 뒤인 지난 11일 고양 캐롯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시즌 도중 선수단에 중대 물갈이를 단행한 '모험'임에도 삼성의 전반기를 돌아볼 때 합리적 선택이란 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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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를 일거에 물갈이한 프로농구 최하위팀 서울 삼성이 후반기 반격을 노린다. 악몽같은 연패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지난 8일 전반기 일정을 마친 삼성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선수단에 큰 변화를 겪었다. 일시대체선수 조너선 알렛지를 포함한 외인 3명이 모두 팀을 떠났다.
시작은 알렛지가 끊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마커스 데릭슨의 대체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던 알렛지는 삼성과의 계약이 만료된 뒤인 지난 11일 고양 캐롯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다음으론 데릭슨과 이매뉴얼 테리가 교체됐다. 데릭슨은 17경기 동안 평균 13.8득점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결정적으로 지난달 초 무릎 부상을 당하며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이매뉴얼 테리는 1옵션 외국인 선수라기엔 아쉬운 경기당 11.1득점 8.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둘이 떠난 자리엔 다랄 윌리스와 앤서니 모스가 새로 들어왔다.
국내 선수도 새 얼굴을 영입했다. 포워드 임동섭을 보내는 대가로 창원 LG에서 뛰던 같은 포지션의 최승욱(29)을 데려왔다. 젊은 뉴페이스를 통해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석으로 읽혔다.
시즌 도중 선수단에 중대 물갈이를 단행한 ‘모험’임에도 삼성의 전반기를 돌아볼 때 합리적 선택이란 평이 나왔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시즌 시작은 6승 4패로 산뜻하게 끊었지만 2·3라운드 내리 2승 7패로 마감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3라운드 들어 시작된 연패는 4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올스타전 직전까지 8경기를 내리 내줬다. 지난달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마지막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라운드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7경기였던 선두 안양 KGC와의 승차는 어느새 12경기까지 벌어졌다. 승률은 3할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공수 양면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이 계속 연출됐다. 팀 기록도 추락했다. 경기당 득점은 73.4점으로 9위 수원 KT보다도 5점 가까이 적었다. 리바운드와 스틸 또한 각각 8위와 공동 9위에 그쳤다. 공격 루트 창출에 실패하다 보니 상대 팀 견제는 번번이 팀내 득점 1위 이정현(36)에 몰렸다. 베테랑 이정현이 집중 견제에 막히자 경기를 이길 방법도 사라졌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삼성이 후반기 반전을 이뤄내기 위해선 첫 단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는 7위 수원 KT다. 시즌 상대전적은 KT가 2승 1패로 한 발 앞서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19일 오후 7시 삼성의 안방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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