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中부총리 “계획경제로 돌아가지 않는다, 올해 성장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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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이자 개혁적 시장주의자로 알려진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중국은 계획경제로 돌아가지 않으며 전방위적인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GDP 성장률 3.0%를 기록했고 물가와 고용 안정을 유지했다"며 "2023년에는 성장률이 정상 추세로 회복되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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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올해 성장률 전망치 5.5%로 상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이자 개혁적 시장주의자로 알려진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중국은 계획경제로 돌아가지 않으며 전방위적인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로 나타난 데 대해 글로벌 투자은행과 신용평가사들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는 평가를 내놨다.
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연설에서 중국 경제와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중국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GDP 성장률 3.0%를 기록했고 물가와 고용 안정을 유지했다”며 “2023년에는 성장률이 정상 추세로 회복되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는 또 부동상 시장과 민간 부문에 중국 정부의 지지를 강조하면서 “중국은 일부가 제안한 대로 계획경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전면적인 개방을 촉진하고 개방의 수준과 질을 높일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는 중국에서 환영받고 중국으로 향하는 문은 더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WEF 패널 토론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중국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더글라스 피터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회장은 “억눌린 저축과 수요가 있기 때문에 중국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매우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EF는 각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50명을 인터뷰했는데 응답자의 48%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이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국 경제가 저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91%로 집계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전날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100년 만의 변화와 세계적인 감염병 발생, 가뭄과 폭염 등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이러한 성적표를 내놓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 4.8% 성장했지만 두 달 넘게 이어진 상하이 봉쇄 등의 여파로 2분기엔 0.4%까지 떨어졌다. 이어 3분기에 3.9%로 반등했다가 4분기엔 2.9%로 다시 떨어졌다.
글로벌 투자 은행들도 중국의 경제 지표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가 지난 4분기 시장 전망치인 1.6%를 훌쩍 넘어 2.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며 “코로나 확산과 노동력 부족을 고려할 때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도 “지난달 중국의 소매 판매와 노동시장 회복력은 주목할만하다”며 “일상 회복이 생각보다 빠르게 이뤄지면서 중국 경제도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보다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고 있어 올해 2분기부터 급격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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