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장기금리, 단기보다 낮아질 것...日 금리동결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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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금리는 올라도 2,3년물 금리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달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가 떨어진데 대해 "금리발표전에 금통위원 3명이 3.75%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에 3.75%를 생각하는 시장 사람들은 전망치를 하향 조정, 떨어지는 부분이 생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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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중점 두어도 경기・금융안정 상충 고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금리는 올라도 2,3년물 금리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달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가 떨어진데 대해 “금리발표전에 금통위원 3명이 3.75%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에 3.75%를 생각하는 시장 사람들은 전망치를 하향 조정, 떨어지는 부분이 생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큰 이유는 지난해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 이후 한국 금융시장 리스크가 크게 상승, 기준금리를 올린 이상으로 시장금리가 굉장히 많이 올랐다가 안정되면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떨어졌다”며 “물가 하락과 경제성장률 둔화로 단기 금리보다 중장기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자연스럽게 금리가 내려갈 것이다. 다만 내려가는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서는 “지난해 5% 넘는 물가상승률이 가속화됐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게 우선이었지만, 지금은 이미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어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봐야 한다”며 “금리 조정 여부는 성장, 금융안정을 고민하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부동산값 하락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총재는 “금융기관 건전성을 볼 때 부동산시장에서 디스트레스가 있더라도 섹터럴(부분적)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 전반으로 퍼지지 않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든지 정부와 섹터 지원을 통해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다. 이것은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가져가는 것과 불일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계부채비율이 높고 부동산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약점 때문에 부동산 연착륙을 가져오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한은도 정부와 함께 정책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키로 한 데 대해서는 “구로다 총재가 이미 여러번 얘기해 예견할 수 있었다”며 “일본이 금리를 올려도 이자율 차이가 워낙 커서 당분간 (국내) 자본 유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정부의 결정이 중요하지만 미국 달러화의 강달러 추세가 바뀔 것인지 다시 강달러 추세로 갈지에 의해 일본 국채 수익률곡선 컨트롤(YCC) 정책이 받는 압력도 달라질 것”이라며 “일본정책 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결정이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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