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70V 캠프’ 개소식 ‘170석 승리’ 약속…“선거 헌신”

임현범 2023. 1. 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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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0V 캠프' 개소식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약속과 함께 본격적인 출격에 돌입했다.

행사에서 축사를 남긴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안 후보가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당대표가 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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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과학기술 패권에 맞는 대표”
“나경원·윤상현과 생각 공유”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0V 캠프’ 개소식 마지막 승리를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0V 캠프’ 개소식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약속과 함께 본격적인 출격에 돌입했다. 과학기술 패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하면서 차기 당대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70V 캠프’ 개소식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에서 열렸다. 170은 2024년 총선 의석수, V는 승리의 의미를 담고 있다. 표어는 ‘총선 압승, 승리의 당대표’다.

현장에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윤석열의 연대보증인 안철수를 당대표로’라는 플랜카드와 빨간 풍선을 들고 자리를 채웠다.

행사에서 축사를 남긴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안 후보가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당대표가 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우 ‘170V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전당대회에서 윤심과 윤심팔이, 김장연대, 반윤 우두머리 등의 사분오열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윤심 경쟁을 할 시간이 아니다.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이기기 위해 정책 정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당대표 필요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 패권 문제와 대선 단일화, 지방선거 지원 유세 등을 언급했다. 이재명 대표와 지방선거 일정을 막아낸 일화 등을 말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이 먹고사는 문제에서 죽고 사는 문제로 변했다. 패권경쟁에서 이기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 해결법을 담은 110대 국정과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지원할 수 있는 당대표는 저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의 법조 전문가이고 저는 의학과 IT 전문가”라며 “민주당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조합으로 총선 170석 승리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과 지선에서 활동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대선 끝 일주일 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단일화 직전 상황을 흔들었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잡기 위해 지난해 5월 6일 출마했다. 다음날 인천 계양으로 달아났다”며 “전국 유세계획이 있는 것을 알고 계양을 찾아가 우리 후보와 격차를 줄여 전국유세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선 13일 동안 50회의 유세에 나서 많은 사람이 당선되도록 했다”며 “이재명 8년과 은수미 4년인 성남에서 신상진 후보를 당선시켰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8일 캠프 개소식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개소식 후 안 후보는 기자들의 각종 질문을 받았다. 현역 의원보다 청년 당원이 많이 온 이유에 대해선 “일부러 현역의원을 부르지 않았다”며 “청년들과 함께해 고민을 나누려고 했지만, 일부러 찾아와주신 분들이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초선의원 연판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전대는 축제의 장으로 전대를 통해 하나로 모이고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며 “여러 명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안나현(안철수, 나경원, 윤상현) 연대’ 가능성을 두고 “연대라기 보다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여러 번 나왔다”며 “이 뜻에서 윤상현 의원이나 나 전 의원의 생각이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완주의지에 대해선 “제3당일 때는 1등과 2등이 불가능해 어디에 힘을 보탤지를 고민했다”며 “지금은 완주하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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