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을 주소서” 이태원 유가족 위로한 정순택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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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 대주교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과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다.
정 대주교는 이날 유가족과 10여명과 차담회를 가졌다.
유가족들은 정 대주교에게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저희 아이들이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하는 것 같다"며 "참사에 대해 법적, 정치적, 도의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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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주교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과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다. 정 대주교는 분향소에서 “이태원 희생자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라고 기도를 올렸다. 이후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영정을 살폈다. 영정 사진 속 앳된 얼굴의 청년들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정 대주교는 이날 유가족과 10여명과 차담회를 가졌다. 유가족들은 정 대주교에게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저희 아이들이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하는 것 같다”며 “참사에 대해 법적, 정치적, 도의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유가족은 “정부는 저희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며 “교황님처럼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으신 분께서 희생자를 위해 한마디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정 대주교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통해 뜻을 전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의 한 골목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며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158명이 숨지고 196명이 다쳤다. 이후 참사 생존자였던 10대 학생 1명이 극단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태원 참사 원인 조사를 위한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졌지만 ‘윗선’인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경찰청 등에는 책임을 묻지 못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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