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순위 평가 못 믿겠다" 하버드 의대도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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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명문 하버드 의대가 유명 대학 순위 평가를 보이콧하고 나섰다.
앞서 미국 최상위 로스쿨도 해당 대학 평가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데일리 학장은 하버드 의대가 지난 6년 가까이 대학 순위 보이콧을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버드 의대는 US 뉴스 직전 의대 순위에서 연구 1위, 의료 9위 등에 오른 최상위 대학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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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명문 하버드 의대가 유명 대학 순위 평가를 보이콧하고 나섰다. 앞서 미국 최상위 로스쿨도 해당 대학 평가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조지 Q. 데일리 하버드 의대 학장은 17일(현지시간) 대학 공식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하버드 의대는 앞으로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의 '최고의 의대' 순위 조사에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S 뉴스의 월드 리포트 섹션은 대학을 비롯한 각종 순위를 조사해 발표해 왔다.
데일리 학장은 US 뉴스의 대학 평가에 대해 "사실을 호도하거나 부정확한 데이터를 보고하는 대학들에 의해 잘못된 인센티브를 창출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학 순위는 우리가 의학 교육 과정을 통해 발전시키려는 교육적 탁월함, 졸업생들의 준비 자세, 자비롭고 공정한 환자 돌봄이라는 숭고한 포부를 의미 있게 반영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데일리 학장은 하버드 의대가 지난 6년 가까이 대학 순위 보이콧을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최근 유명 미국 로스쿨이 해당 평가를 보이콧하자, 이런 "용기 있고 대담한 조치"에 자신도 합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 의대는 US 뉴스 직전 의대 순위에서 연구 1위, 의료 9위 등에 오른 최상위 대학 중 하나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의 또 다른 명문대인 예일대 로스쿨은 US 뉴스 로스쿨 순위 평가에 '큰 결함'이 있다면서 평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후 하버드를 비롯한 최상위 로스쿨 10여곳이 이 움직임에 동참했고, 이후 'US 뉴스 보이콧'은 대학 내 들불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예일대 로스쿨이 지적한 US 뉴스 순위의 결함이란 대학 점수 측정 방식이다.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생 비율이 높고, 졸업 후 공공 분야 종사자가 많은 예일대 로스쿨이 대학 순위에서 감점받는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US 뉴스는 이달 초 '대학 순위 점수 공식을 바꾸겠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
US 뉴스 수석 데이터 전략가 로버트 모스는 "우리는 점수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둬 대학 순위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를 반영해야 한다는 폭넓은 피드백을 받았고, 이에 크게 동의한다"라며 "학자금 대출 탕감 및 상환 프로그램, 학생에 대한 지원, 다양성 및 사회적 고려 사항 등의 영역에서 학계 및 업계 리더들과 지속해서 협력해 새 지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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