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랭킹, 사상 첫 공동 1위 가능성

아멕스서 캔틀레이 우승, 셰플러 8위면 실현

스코티 셰플러가 지난해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 그린 재킷을 입고 트로피를 들고 있다. 셰플러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AP뉴시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공동 1위’

사상 초유의 이 기막힌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골프 세계랭킹 통계 전문 소셜 미디어 노스페라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 결과에 따라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나란히 세계랭킹 공동 1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18일(한국시간) 내다봤다.

노스페라투는 긴급 공지를 통해 이 시나리오가 완성 되려면 오는 20일 개막하는 PGA 투어 아멕스에서 캔틀레이가 우승하고, 셰플러가 단독 8위에 입상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둘은 오는 23일 발표될 주간 세계랭킹에서 현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리(북아일랜드)를 3위로 밀어내고 공동 1위로 올라선다. 셰플러는 현재 세계 2위, 캔틀레이는 5위다.

1986년 4월부터 매주 발표하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공동 1위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없었던 터라 그 귀추가 주목된다. 노스페라투는 출전 선수에서 변화가 생기면 포인트에 미세한 변화가 생겨 이 시나리오는 완성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