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설 연휴 앞두고 훨훨 나는 여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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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초 랠리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 증가 기대감에 여행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 증가 기대감이 이들 업종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저 효과에 힘입어 설 연휴 기간 일본 여행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항공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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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이틀째 약세 지속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피가 연초 랠리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 증가 기대감에 여행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설 연휴 앞두고 여행 관련주 강세18일 여행,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모두투어는 3.9%, 하나투어 2.24%, 노랑풍선 3.53% 올랐다. 이들 모두 4일 연속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1.23%, 아시아나항공 5.12%, 제주항공 4.47%, 진에어 3.13%, 티웨이항공 6.85%도 상승 마감했다. 제주항공은 6거래일 연속 올랐고 아시아나,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은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 증가 기대감이 이들 업종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저 효과에 힘입어 설 연휴 기간 일본 여행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항공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설 연휴 기간(1월 20~24일 출발 기준) 기획 여행 상품 예약 현황(항공권·호텔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1만5000여명이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설 연휴 대비 70배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54%, 일본 30%, 유럽 7% 순으로 동남아와 일본에 예약이 집중됐다. 모두투어는 설 연휴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가 1만300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대비 90배 늘었고 코로나19 이전 2020년 설 연휴 대비 58% 수준으로 회복했다. 노랑풍선의 경우 설 연휴 기간동안 해외패키지 송출률이 지난해 설 연휴 기간보다 40배가 넘게 증가했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의 경우 일본만으로도 1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양사 모두 12월 대비 1월 예약률이 폭증했는데 대부분 단거리 노선인 일본향 여행 수요 재개로 추정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객 수는 각각 7만5000명, 5만5000명 내외가 예상되며 2월까지 성장도 확정적"이라며 "1분기에 분기 혹은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더해 하반기로 예상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도 예상 대비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출국 수요가 코로나 이전 60%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모두투어와 하나투어의 1~3월 여행 예약률이 폭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오는 20일 발표된 실내마스크 해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 마감…코스닥은 상승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07포인트(0.47%) 내린 2368.32로 마감했다. 전일 2380선을 내준 데 이어 이날은 2360선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코스닥은 2.04포인트(0.29%) 오른 711.75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이틀 연속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7억원, 72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155억원을 내다팔았다.
이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장중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막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BOJ의 발표 직후 엔화 가치가 내리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1246.5원까지 올랐지만 BOJ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긴축으로 돌아서지 않은 데 대한 안도감도 퍼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분을 반납하고 개장가 부근에서 마감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일본이 긴축으로 돌아서지 않고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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