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토끼띠’ 최혜진 “계묘년을 나의 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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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은 끝났다. 이제는 우승이다."
'기대주' 최혜진(24)이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최혜진은 "우승이 없는 게 다소 아쉽지만 대체로 만족스런 결과"라며 "루키 시즌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였기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혜진의 시즌 데뷔 무대는 전지 훈련지인 태국에서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LPGA 혼다 클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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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훈서 취약점 쇼트게임 보완
2월 하순 혼다 LPGA클래식 데뷔전
“적응은 끝났다. 이제는 우승이다.”
‘기대주’ 최혜진(24)이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1999년생인 최혜진은 대표적인 토끼띠 골퍼다. 2018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진출한 최혜진은 2020년까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 전인미답의 4연속 대상 수상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그 해 12월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공동 8위로 합격해 작년부터 LPGA 투어서 활동 중이다.
기대를 모았던 ‘루키 시즌’은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비록 우승은 없지만 27개 대회에 출전, 10차례 ‘톱10’ 입상 등의 성적으로 상금 순위 6위와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랭킹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는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최혜진은 “우승이 없는 게 다소 아쉽지만 대체로 만족스런 결과”라며 “루키 시즌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였기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선은 다양한 코스의 다양한 잔디와 환경에서 부족한 부분이나 내가 시도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기술들을 더 배우고 시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나름의 소득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로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4학년이 되는 최혜진은 현재 국내에 머물면서 학점 취득을 위해 계절학기를 수강 중이다. 그는 “작년 최종전을 마치자마자 귀국해 체력훈련과 학교 수업에 모든 시간을 쏟아 붓고 있다”며 “오는 24일 태국으로 출국해 1개월여의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혜진은 동계 전지훈련 기간에 방콕 근교에서 스승인 이경훈(54) 프로와 함께 쇼트 게임과 트러블 샷에 대처하는 요령을 갈고 닦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작년에 우승이 없었던 것은 처음 접해 본 잔디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진 게 가장 큰 이유”라며 “그래서 그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워 올 시즌에는 결코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별렸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설 연휴 기간에 열리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총 대회수 33개, 총상금 1억140만 달러(약 1260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역대 최대 규모다. 최혜진의 시즌 데뷔 무대는 전지 훈련지인 태국에서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LPGA 혼다 클래식이다.
최혜진은 “올해가 나의 띠와 같은 검정토끼 해다. 지난 일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동계 전훈을 통해 연마한 쇼트게임을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성적도 성적이지만 가급적 투어를 즐기도록 하겠다. 투어 첫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팬들의 많은 성원과 격려를 바란다”는 목표도 전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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