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에 건설산업 앞장…안전한 현장이 경쟁력"

'2023 건설인 신년인사회' 개최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건설인들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3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열고 "경제위기 극복에 건설산업이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해 참석하지 못했다.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 등 건설단체장과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등도 자리했다. 다만 예년에 비해선 다소 조촐하게 진행됐다.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3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노경조 기자

김상수 협회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 인력난, 경기 위축 등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건설업은 내수·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새해에도 경제위기 극복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국민 안전과 편익 증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김민기 국토위원장은 "건설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분전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기술 혁신과 개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 관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안전한 현장이 곧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 주지하고 계실 것"이라며 "제도와 정책이 국민과 건설인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국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이원재 차관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어려움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운 한 해를 보낼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위기 속에서도 역대 최대였던 2021년을 넘어서는 건설 수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규제 정상화를 통한 안정적인 주택 공급 기반 마련 ▲철도·도로·항공 등 교통인프라 지속 확충 ▲해외건설 수주 세계 4대 강국 도약 ▲법과 원칙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대책 등을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건설인들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며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