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아이, 누가 낳아줬다는 말도...박소담=실세" (컬투쇼)[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유령'팀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의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서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 김태균은 이하늬에게 "아이를 낳고 더 예뻐졌다"고 하자 이하늬는 "항간에는 아이를 어디서 낳아준 것은 아니냐는 소리가 있기도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운동을 해놨더니 적금 타듯이 회복이 빨랐다"고 웃어 보였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 5명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캐릭터를 소개하던 중 이하늬는 "'쿨톤 캐릭터'라는데 무슨 뜻이냐"라는 질문에 "많이 사랑해주셨던 캐릭터가 따뜻하고 뜨거운 웜톤과 핫톤이었다면 이번 캐릭터는 겉으로 차갑다. 안에선 뜨거운 마그마가 끓고 있지만 잘 정제해서 소화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소담은 "총독부의직속 비서로 실세"라는 설명에 "실제로도 실세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하늬는 "막내지만 강단이 있고 리더 역할을 많이 할 때가 있다"며 "설경구는 4인조 그룹에서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속과 달리 늘씬해진 서현우 모습에 체중 감량도 비법도 언급됐다. 서현우는 "24kg를 증량했다. 살이 찌다 보니 걷잡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감량 방법으로는 '소금'을 언급하며 "소금과의 전쟁이다. 운동은 한 시간만 딱 하면 된다. 소금이 안 들어간 음식은 많이 못 먹게 된다. 약을 빌리지 않고 식이요법으로만 뺐다"고 설명했다.
박해수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설경구가 설명했다. 설경구는 "박해수는 군시절 라이벌로 있던 다카하라 카이토를 맡았고 일본 배우를 캐스팅하려 했으나 갑자기 제의가 가서 촬영 2주 전에 캐스팅됐다. 일본인 역할로 한국 대사가 없고 100% 일본어를 한다. 2주 합숙을 통해 일본어를 익혔다. 첫 촬영에 일본어로 4장 정도 되는 대사를 해냈다.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며 감탄했다.
박소담과 서현우도 액션씬이 있냐는 질문에는 박소담은 "몸 쓰는 걸 좋아하고 운동을 매일 하는데 나도 액션이 있다. 하지만 어떤 액션인지는 극장에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서현우는 "나는 당하는 액션이다. 액션이라고 말하기에는 다른 배우들에게 미안하더라. 설경구가 들어 올리는 장면이 있는데 가뿐히 들어 올리더라. 주먹이 호빵맨처럼 단단하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말로 해선 모른다. 붙어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눈물바다가 된 언론시사회 현장에 대해서 박소담은 "촬영 당시 체력이 좋지 않았고, 나중에 아프다는 것이 알려졌다. 내 건강의 흐름을 가까이서 본 게 유령 팀이었다. 다 같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꾹 참다가 터졌고 감사함의 눈물이었다. 앞으로는 건강한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박소담의 술자리 목격담을 언급하며 "털털하게 술을 드셔서 아는 척을 못 했다. 아우라가 장난 아니더라"라고 사연을 보냈다. 박소담은 "영화 특송 촬영 때 같은데 숙소 앞이 바로 바닷가 포장마차라 특송팀으로 꽉 찼을 것이다. 다음부터는 아는 척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술친구 신구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소담은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를 같이 하면서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편하게 둘이서 술자리를 할 정도"라며 "공연 보고 나서 요즘 선생님의 고민도 말해주시고 저도 고민이 있을 때 말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박소담은 "선생님이 무대에 선다는 것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대본을 보고 준비성이 엄청나다. 우리도 엄청난 준비를 해야 무대에 설 수 있듯이 항상 해나가는데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서 배우고 있다"고 신구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시사회때 신구, 이순재가 참석해 '재밌고 고생 많았다'는 후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서현우의 무대 활약도 언급됐다. 한 청취자는 "큰딸이 무대 조연출을 하는데 서현우는 믿고 쓰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제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다"고 보냈다. 서현우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을 하는데 이제는 믿쓰배다. 감사하다. 잘 써달라"라고 감사를 전했다.
설경구는 장항준의 커피차 요구 에피소드에 대해서 "찾아봤더니 나는 '오케이'라고만 했다. '여전하구나'라는 말은 없다. 장항준 감독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장항준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설경구는 태도를 바꿔 "장항준 감독님 사랑합니다"라며 능청스럽게 마무리했다.
박소담은 무계획으로 간 해외여행에서 인지도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기생충' 등 여러 작품으로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셨다. 맨얼굴로 다니다가 바르셀로나에서 화장품을 샀다. 나도 좋고 보는 분들도 좋기 위해서"라며 웃어 보였다.
또한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꼭대기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 같이 저녁도 먹고 친해졌다. 알아봐 줘서 기쁘기도 했고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싶어 시사회를 초대했다"며 미담을 전했다.
한편, '유령'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두시탈출 컬투쇼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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