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단하♥' 배정근 "벼랑 끝? NO...사랑하는 사람" (인터뷰 종합)

최희재 기자 2023. 1. 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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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배정근이 '당결안' 출연 소감과 함께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끝장 부부 합숙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 최종회에서는 부부들의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당결안'에 출연한 결혼 3년차 개그맨 부부 배정근, 김단하는 이혼 위기 앞에 놓여있었다.

배정근은 18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요청이 들어와서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 '우리가 다른 부부보다는 약할 텐데' 이런 생각으로 갔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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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맨 배정근이 '당결안' 출연 소감과 함께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끝장 부부 합숙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 최종회에서는 부부들의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당결안'에 출연한 결혼 3년차 개그맨 부부 배정근, 김단하는 이혼 위기 앞에 놓여있었다. 심각해질대로 심각해진 두 사람의 갈등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처를 찌르는 말과 이 방송 내내 오갔지만, 서로에게 숨기기만 했던 가슴 속 응어리를 꺼내놓은 부부는 결국 위기를 극복하고 화해했다.

배정근은 18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요청이 들어와서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 '우리가 다른 부부보다는 약할 텐데' 이런 생각으로 갔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아내는 육아에 지치고 저는 현실에 지쳐서 둘만의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방송을 기회로 서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에서 시작을 했었다. 점점 진행이 될수록 몰입이 되더라. 방송이고 뭐고 아내랑 다 풀고 가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혼 위기의 개그맨 부부로 화제를 모은 상황. 방송 이후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묻자 배정근은 "맨날 싸우기만 한다고 생각하실까봐 두렵기도 하고, 후회라기 보다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좀 참을걸. 아내한테 저렇게 행동하지 말걸, 말하지 말걸. 좀 더 신경을 써줄걸'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답했다.

배정근에게 최종 선택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애초에 다른 생각은 없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방송에 나간 거지, 벼랑 끝까지 갈 생각은 절대 없었다. 저에게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김단하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이고 책임져야 할 사람이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제일 힘들 때 만난 사람이 아내다. 그런 것들을 다 이겨내고 나만 믿고 와준 사람이다. 아내도 저와 마찬가지로 더 좋아지고 싶어서 나온 거다. 몰입을 하다 보니까 과정에서 변수가 생긴 것 같다"고 답했다.

주변 반응을 묻자 "다들 걱정한다. 괜찮냐고 하더라. 지인의 지인까지 걱정을 해주신다. 그럴 때마다 잘 끝냈다고 스포를 못 하니까 대충 얼버무렸는데 최종회가 방송됐으니까 지금은 걱정 없이 잘 살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응원도 많이 받았다. 남편분들이 연락이 많이 왔다. 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라. 비밀스러운 DM이나 그런 게 많았다. (웃음) 많이 공감을 해주신 것 같다. 같이 반성도 하고 그랬다. 저희는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배정근은 아내 김단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아내에게 너무나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살면서 수많은 역경이 있을 수 있는데, 지금도 그런 역경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둘이서 잘 맞춰서 같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니까 같이 으쌰으쌰하면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하고 너무 고맙다. 평생 동반자로서 열심히 한번 살아보자!"라고 애정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시청자분들께는 "저의 잘못된 부분을 받아들이고 반성도 많이 하고 있다. 안 좋은 모습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저희와 같은 고민을 가진 부부가 있으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좋은 모습, 열심히 사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까 이쁘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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