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가요 뷰] “투바투가 이정도야?”…천정부지로 치솟는 아이돌 콘서트 티켓 가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바투(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 정돈가요? 티켓 가격 너무하네요."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울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 '액트: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의 포문을 연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해리 스타일스의 첫 내한공연의 경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보다 높은 가격의 티켓을 판매하고 있지만, 단 두 개의 등급으로 좌석을 분류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달리 이들은 좌석을 총 8개 등급으로 분류해 가격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바투(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 정돈가요? 티켓 가격 너무하네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울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 ‘액트: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의 포문을 연다. 3월 25∼26일 서울 공연에 이어 싱가포르, 대만 타이베이, 일본 오사카·사이타마·가나가와·아이치, 미국 샬럿·벨몬트 파크· 워싱턴 D.C·덜루스·샌안토니오·로스앤젤레스 등 13개 도시에서 총 21회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그런데 개최의 반가움도 잠시, 지난 16일 티켓 가격이 공개된 이후 팬덤 사이에선 한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프라인 티켓 가격이 VIP 19만8000원, 일반석 15만4000원으로 책정되면서다. 온라인 공연도 하루권이 5만9400원, 이틀권은 11만원으로 다소 높은 가격이 매겨졌다. 작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첫 월드투어의 경우는 전석 13만2000원에 판매됐다.
자연스럽게 다른 아티스트의 콘서트 티켓 가격과 비교도 이뤄진다. 실제로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앞둔 가수들과도 가격은 큰 차이를 보인다. 최고가 기준, 크러쉬는 13만2000원에, 코난 그레이의 첫 단독 내한 공연은 12만1000원에, 임재범은 15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최근 공연한 싸이 역시 최고가가 16만5000원이었다.
물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보다 비싼 공연도 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해리 스타일스의 첫 내한공연의 경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보다 높은 가격의 티켓을 판매하고 있지만, 단 두 개의 등급으로 좌석을 분류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달리 이들은 좌석을 총 8개 등급으로 분류해 가격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 이외에 대부분의 내한 공연도 15만원 내외의 가격이 책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공연계에서 일부 티켓 가격 상승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말도 나온다. 최근 뮤지컬계도 물가상승으로 인해 티켓 가격을 최대 19만원까지 올렸고, 연극계에서도 일부 티켓 가격이 10만원을 넘어섰다.
콘서트 업계도 마찬가지다. 공연통계업체 폴스타(Pollstar)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상위 100대 투어의 평균 티켓 가격은 96.17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23%가 오른 것이다. 1996년 이후 가격 인상률은 무려 250%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북미 지역의2019년 대비 평균 티켓 가격은17.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공연에 드는 비용이 올라갔지만, 티켓값 인상에는 부담을 느꼈던 기획사들이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티켓값을 올리기 시작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티켓 가격 인상 자체를 비판할 순 없다. 하지만 콘서트 규모나 인지도에 따른 ‘적정 가격’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설득력 없는 티켓 가격 인상이 추후 업계 통상가격을 올려놓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공연 관계자는 “공연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물가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공연계에서도 대중음악의 경우는 한 공간에서 짧게는 1회, 길게는 4회차의 공연을 하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티켓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만 일부 콘서트의 합리적이지 못한 가격 인상이 콘서트 업계에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줄까 우려도 된다. 콘서트의 규모나 제작비에 맞는 적정 가격이 책정되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의힘 "조폭출신 쌍방울 김성태 귀국하니 이재명은 쉴드"
- 현대차·기아, 아깝게 놓친 '영업익 20조'…품질비용 때문에
- 윤석열과 김기현의 불길한 장제원 리스크
- 아버지 권력은 대통령급?...장제원 아들 '노엘' 장용준 [뉴스속인물]
- "매국논란 안현수, 한국 버렸던 러시아인이 그 다음은 중국 선택…채용 안돼"
- 날 밝은 '운명의 11월'…김혜경 '先유죄', 이재명 대권가도 타격 전망은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증거 인멸 우려"
-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첫 입장…"분열 조장할 필요 없다"
- ‘민희진 플랜’대로 흘러가나…뉴진스, 어도어에 내용증명 초강수 [D:이슈]
- 멀티홈런에 호수비…한국야구 구한 김도영 [프리미어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