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8일 검찰 출석... "아무 잘못 없는데 또 오라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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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출석 요구에 오는 28일 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출석했던 1차 소환조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변호사만 대동하고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사적 이익을 위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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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이희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
ⓒ 이희훈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
ⓒ 이희훈 |
[기사 대체: 18일 오후 4시 50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출석 요구에 오는 28일 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출석했던 1차 소환조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변호사만 대동하고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8일 설맞이 전통시장 방문 일정으로 찾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 제가, (검찰이) 또 오라고 하니 가겠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검찰은 정치보복, 사건조작, 정적제거 하느라 일반 형사사건 처리도 못해서 미제 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저는 국정 그리고 당무를 해야겠다"면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 되겠으니까, 28일 토요일에 (검찰에) 출석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와 3부는 이 대표 쪽에 27일 출석해달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에게 과도한 특혜를 제공하고, 이들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올리게 함으로써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 대표 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측근들이 개입해 뇌물을 수수한 과정에도 이 대표가 개입했다고 의심을 품고 있다.
또 "우리 당의 국회의원 여러분들은 (저의 검찰 출석에) 관심도 많으시지만, 그 시간에 당무에 충실하시고 국정에 충실하시기를 바란다"면서 "제가 변호사 한 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했을 때는 당 지도부를 비롯한 50여 명의 의원이 함께 동행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
ⓒ 이희훈 |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사적 이익을 위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대표는 "검찰 권력 행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공평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편파적이지 않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라며 "그런데 오늘 우리의 검찰은 질서유지를 위해서 공정하게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참으로 뻔뻔하고 '국민이 뭐라하든 상관하지 않겠다', '오로지 내가 가진 권력을 내 마음대로 행사하겠다', 이런 독재적 행태를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라고 검찰을 규탄했다.
성남 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그는 "여러분께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다. 시장, 군수, 시도지사가 돈을 버는 게 회사 사장처럼 의무냐?"라며 "개발허가 내주고 민간업체들이 100% 이익을 다 차지하도록 지금까지 해왔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어 "LH는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 요청으로 민간에서 돈 벌 수 있게 대장동 개발사업 포기하라고 압박하지 않았나"라며 "그러면 공공개발을 포기해버린 LH나, 아니면 공공 개발하지 않고 민간에 개발 허가해준 그 수많은 시도지사, 시장, 군수, 엘시티 (관련) 부산시장, 양평 공흥지가 양평군수는 배임죄냐?"라고 물었다.
그는 "민간개발 하지 않고 공공개발해서 개발 이익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그래서 개발이익의 절반 이상을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70% 넘게 돈 한 푼 안들이고, 위험부담 하나도 안 하고 성남 시민들을 위해 환수한 게 배임죄냐? 뭐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고 자신을 향한 의혹을 반박했다.
이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서 검찰권 남용하는 일부 정치검찰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이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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