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 불 질러 아버지 살해 혐의…20대 아들 긴급 체포

정시내 2023. 1. 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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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에 불을 질러 아버지를 살해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A(2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45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가구 리폼 공장에 불을 질러 부친 B(59)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2층짜리 공장 1동(132㎡)과 가구·트럭 등을 불에 태운 뒤 약 50분 만에 꺼졌으며, 현장에는 숨져있는 B씨가 발견됐다. 이 공장은 B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하다가 이날 저녁 일산서구의 한 상가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며,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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