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투쟁이 단지 지하철 이용을 못 하게 하는 것인가?"

화성시민신문 조현아 2023. 1. 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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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전장연은 2022년 지방선거 전부터 장애인의 권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오랜 기간 투쟁해오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이들의 투쟁은 '이해와 공감'이 아닌 지하철의 이동을 방해하고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지리한 시위로 여겨지고 있다.

여러 시민들의 힘을 받아 2023년에도 끝나지 않는 투쟁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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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무정차에 안전 안내 문자는 차별만 부른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화성시민신문 조현아]

ⓒ 화성시민신문
지난 1월 초, 서울교통공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로 인한 지하철 불편을 '안전 안내 문자'로 알렸다. 

연초부터 이런 말도 안 되는 문자에 화들짝 놀랐다. 서울이라는 지자체 수장의 인권 감수성이 의심될 정도였다.  

전장연은 2022년 지방선거 전부터 장애인의 권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오랜 기간 투쟁해오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이들의 투쟁은 '이해와 공감'이 아닌 지하철의 이동을 방해하고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지리한 시위로 여겨지고 있다. 급기야 벌금 6억 원을 매겼다. 

그리고 무정차로 시민 불편을 해결했다. 일방적인 과정도 황당한데 안전 안내 문자  공지까지 했다. 일련의 과정을 보니 장애인 인권단체 활동가로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장애인 시위에 대해 자칫 혐오 의식을 더욱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소소한 것들의 시작이 여러 가지 계기로 인해서 차별이 아님을 알리는 시각과 차별임을 알리는 시각은 언제까지라도 평행선으로 공존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에 대해 필자는 지역 색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묻고 그 대답을 듣고 싶다. 

시민 여러분들께 질문을 해보고자 한다. 

"전장연의 투쟁이 단지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인가요?"

"장애인당사자들이 알릴 수 있는 목소리 소리통과 지하철 안에서 기어감, 스티커 부착들은 시민들에게 어떤 느낌을 주었을까요?" 

"강한 의지를 알리기 위한 당사자들의 삭발은 또 어떠한 느낌으로 되돌아오는 지요?"

보이는 것만으로 장애인의 전부를 판단하지 말고, 일상에서 필요한 제도를 찾아 보고 작은 목소리부터 함께 해 주는 게 어떨까? 

평행을 이루는 시각들이 수시로 공유되어지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과정으로 전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읽을 시민 한 분 한분께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함께 지지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제도들의 변화와 환경 구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러 시민들의 힘을 받아 2023년에도 끝나지 않는 투쟁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박래군 대표의 연명 제안을  화성시민에게도 알리고 싶다. 

"우리는 장애인권리예산·입법 투쟁을 지지하며 함께 합니다. 1월 22일 오이도역 장애인 추락 참사 22주기를 앞두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입법 투쟁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함께 1월 20일(금) 게재를 목표로 신문광고를 추진합니다. 평등의 길을 내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클릭: bit.ly/sadd-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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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글쓴이는 화성동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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