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배정남 "귀인 이성민, 실버타운 안 보내고 평생 모실 것" 웃음 (인터뷰)

김유진 기자 2023. 1. 18.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배정남이 인생 선배이자 연기 선배인 이성민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정남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설에도 찾아뵐 예정이다"라고 말한 배정남은 "형과는 작품 이야기를 잘 못하지만, 형수님께서는 '영웅'에 대해서 역할도 크고 좋다고 칭찬해주시기도 했다. 형에게는 물어봐도 '애썼다'고 하시지 않을까"라며 다시 미소 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배정남이 인생 선배이자 연기 선배인 이성민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정남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웅'에서 배정남은 독립군 최고 명사수 조도선을 연기했다.

이날 배정남은 '보안관'(2017), '미스터 주'(2020)를 함께 하며 남다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성민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전했다.

배정남은 "원래 형님이 저희 '영웅' 시사회 때 오시려고 했는데, '형사록2' 촬영 때문에 못 오셨었다. 나중에 혼자 티켓을 끊으셔서 저희 무대인사가 있던 회차에 영화를 보러 극장에 오셨더라. 저도 윤제균 감독님을 인사시켜 드리고 그랬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형에게는 뭔가 제 영화를 보여드리는 것이 부모님께 시험지를 제출하는 느낌이더라. 다른 선배들이나 형들에게는 편하게 물어보겠는데, 형에게는 좀 부끄럽다"고 쑥스러워했다.

배정남은 설과 추석까지, 명절에도 살뜰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이성민 가족 덕분에 따뜻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이번 설에도 찾아뵐 예정이다"라고 말한 배정남은 "형과는 작품 이야기를 잘 못하지만, 형수님께서는 '영웅'에 대해서 역할도 크고 좋다고 칭찬해주시기도 했다. 형에게는 물어봐도 '애썼다'고 하시지 않을까"라며 다시 미소 지었다.

지난 달 인기 속 종영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며 이성민의 연기에 다시 한 번 감탄했던 사연도 전했다.

배정남은 "형에게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고 바로 연락을 드렸었다. 난리 났다고, 형님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고 말했더니 형은 '그렇드나? 그렇다카대'라고 하시더라"면서 "형님이 말씀하신 것이, '이 캐릭터 3개월이면 끝난다'고 하시더라. 작품을 하다 보면 캐릭터를 통해 인기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지 않나. 형 덕분에 빨리 내려놓고 잊어버리는 것을 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게 이성민 형님은 귀인이다"라고 말을 이은 배정남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형님이 (섬망 증세 때문에) 침을 흘리는 장면이 있지 않나. 형님과 같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을 때 제가 '형님 실버타운 안 보낸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진짜 그 모습을 화면으로 보니 제게 다르게 와닿더라. 형님의 나이가 80세가 넘어도 제가 모실 것이다. 건강하게 잘 살아야지 싶다"고 껄껄 웃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로 지난 달 21일 개봉해 꾸준히 상영 중이다.

사진 = CJ ENM,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