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한국와이퍼 해고사태, 할 수 있는 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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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이 한국와이퍼 노동자 대량 해고 문제와 관련해 '안산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시장은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와이퍼 사태 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이냐'는 <오마이뉴스> 질문에 "고용노동부에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고, 노동자들에게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부분 담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사기업 문제라 안산시가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안타깝다"라고 답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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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기자]
▲ 이민근 안산 시장 신년 기자회견 |
ⓒ 안산시 |
이민근 안산시장이 한국와이퍼 노동자 대량 해고 문제와 관련해 '안산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시장은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와이퍼 사태 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이냐'는 <오마이뉴스> 질문에 "고용노동부에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고, 노동자들에게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부분 담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사기업 문제라 안산시가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안타깝다"라고 답했다.
경기도 안산 시화산업단지에 있는 ㈜한국와이퍼는 자동차 부품 기업 일본 덴소의 자회사다. 지난해 7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청산을 발표하자,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해산이 목적인 '청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회사 측이 지난 1일 휴업을 하며 공장 문을 걸어 잠그자 노동자들은 2일부터 '공장 사수 투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회사는 12일 노동자들에게 해고 예고 통지서를 발송했다.
현재 노동자들은 지난 2021년 10월 체결한 고용안정협약의 이행을 회사 측에 촉구하며 공장 일부에서 100여 명이 교대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1일 한국와이퍼를 방문해 노사 양측의 의견을 경청했고, 이어 16일에는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을 찾아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이 시장은 500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 펀드를 운용해 청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을 증설계획과 한양대 종합병원을 유치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한양대학교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TF 팀을 구성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협력TF 팀을 중심으로 타당성 검토에 착수, 이를 구체화해 나간다는 게 이 시장 계획이다.
이 시장은 "여·야를 떠나 정치적 판단을 하지 않는 시정을 펼치고, 외풍에 시달리지 않는 공직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신년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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