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경주 해오름 동맹, 고향기부금 확산 동참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 포항, 경주가 자치단체장들이 고향사랑기부금 확산 분위기 조성에 동참했다.

울산시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고향사랑이음 홈페이지를 이용해 포항시와 경주시에 각각 기부금 30만원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울산과 경주, 주낙영 경주시장은 울산과 포항에 각각 30만원을 맡겼다.

이번 기부 행사는 해오름동맹 도시 간 상생 협력을 알리고, 고향사량기부제 활성화를 응원하기 위해 열렸다.

해맞이 명소인 울산, 포항, 경주 등 3개 시는 산업, 문화, 관광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동맹을 맺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기부 행사가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조속한 정착으로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이 활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지방 재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균형 발전의 획기적 수단으로 정착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는 태어난 지역은 물론 학업·근무·여행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지역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제도이다. 기부금은 주민을 위해 사용하고, 기부자에는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준다.

기부를 원하는 개인은 고향사랑이(e)음 누리집(ilovegohyang.go.kr) 또는 전국 5900여 개 농협 창구를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

한편 울산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보름만에 1호 고액기부자가 탄생했다. 1호 고액기부자는 동구에 연간 한도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울산 지자체중에 많은 기부자가 나온 곳은 동구로 49명, 976만원이다. 이어 울주군이 40명, 울산시 32명, 북구 30명, 남구와 중구 각각 17명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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