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리그 무승 크레모네세에 일격… 코파이탈리아 8강행 좌절

허경구 2023. 1. 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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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가 코파 이탈리아에서 '리그 최하위' 크레모네세에 충격 패를 당하며 8강행이 좌절됐다.

나폴리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코파 이탈리아 3라운드 크레모네세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승부 끝에 4-5로 패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패만을 허용하며 선두를 질주 중이었고, 크레모네세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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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죄송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가 코파 이탈리아에서 ‘리그 최하위’ 크레모네세에 충격 패를 당하며 8강행이 좌절됐다.

나폴리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코파 이탈리아 3라운드 크레모네세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승부 끝에 4-5로 패했다.

애초 나폴리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패만을 허용하며 선두를 질주 중이었고, 크레모네세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크레모네세는 18경기에서 7무 11패를 기록 중이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이날 김민재, 빅터 오시멘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선발 라인업을 짰다. 1989-1990시즌 이후 32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도전 중인 상황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고, 비주전급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계산이었다. 탕귀 은돔벨레, 알렉시오 제르빈, 엘리프 엘마스 등이 로테이션 멤버가 선발로 나왔다.

크레모네세는 로테이션을 가동한 나폴리를 상대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8분 찰스 픽켈은 데이비드 오케레레의 패스를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하지만 리그 선두 나폴리는 만만치 않았다. 전반 33분 후안 제주스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제주스는 은돔벨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그대로 받아 넣었다.

기세를 탄 나폴리는 3분 뒤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조반니 시메오네는 제르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을 주고받았다. 크네모네세는 동점 골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취했고, 나폴리는 수비벽을 두텁게 구성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가 했지만, 나폴리는 후반 42분 아페나 기안에게 헤더 동점 골을 허용했다.

양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선 크레모네세의 세르치촐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나폴리에 유리한 구도가 전개됐다. 하지만 오시멘 투입에도 불구하고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나폴리는 승부차기에서 4번째 키커로 나선 스타니슬라우 로봇카의 실축으로 인해 패배를 안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평소만큼 잘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나폴리는 코파이탈리아 탈락으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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