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CJ ENM 대표이사 교체 기대 크다” 목표주가 올려...주가도 강세
지난해 10월 CJ그룹은 조기 인사를 통해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로 CJ올리브영 대표를 맡았던 구창근 대표를 선임했다. 구 대표는 최근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영화·드라마사업본부, 콘텐츠제작본부, 지식재산권(IP) 사업본부 등으로 나뉘어 있던 기존 9개 본부를 영화·드라마, 예능·교양, 음악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 글로벌 등 5개 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해당 구조 개편은 효율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구 신임 대표가 과거 올리브영과 푸드빌 대표이사로 재임했을 때의 전략을 보면 첫 해 적자 사업부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후 분할·매각·상장 등을 통해 재무 구조 개선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이어 “CJ ENM 최근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음악·드라마·TV 등 성장 잠재력 높은 사업들의 부진이 아닌 신규 투자를 시작한 티빙·피프스 시즌이 3분기 누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그렇기에 적자 사업부를 축소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 상당한 실적 잠재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CJ EN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34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08억원)보다 높을 것”이라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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