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의원 7명 민주당 다 몰아줬어도 대전 발전 안 돼"
[장재완 기자]
▲ 국민의힘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윤창현(비례) 국회의원이 18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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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인 윤창현(비례) 국회의원이 "동구는 대전의 역사이자 미래"라며 자신이 동구 발전과 부흥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의원은 18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으로서 대전 동구 발전을 위해 대전 동구 혁신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4대 아젠다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16일 대전 동구당협위원장으로 임명받았다. 이장우 위원장의 대전시장 출마로 사고당협이었던 대전 동구당협의 새 위원장으로 중앙당 비상대책위의 최종 승인을 받은 것. 이에 윤 의원은 2024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본격적인 대전 동구에서의 활동을 공식 시작했다.
윤 의원은 이날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경제정책본부장, 경선 이후 윤석열 국민캠프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던 것을 언급하며 "대전부흥을 위한 저의 사명은 대선 때부터 시작됐다"며 "대선과정에서 대전충청의 정책공약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인수위와 새 정부 국정과제 수립 과정에 대전지역 정책공약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윤 의원은 그 대표적인 사례가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이라며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서 충청은행 부활 차원의 지역 시중은행 설립만으로는 대전산업과 경제 부흥의 심장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술금융 중심 금융지주로 확대를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 당시 '기업금융 중심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대전추진위원장'을 맡았으며, 이후 '기술금융으로 선도하는 충청권 은행 설립'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기술금융 중심의 충청권 은행 조기 설립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동구에서 시작하는 대전부흥'을 위해 대전 역세권 중심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인 '도심융합특구' 추진에 힘을 기울였다며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통한 지방 역세권 등 개발지원과 지역혁신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대표 발의, 실질적이고 원활한 도심융합특구 추진을 위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등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6월 동구당협위원장 응모 당시부터 '동구에서 시작하는 일규 경제도시 대전'이라는 마스터플랜을 수립, 12차례에 걸쳐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해 각계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왔다면서 아울러 ▲동구 경제산업현황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동구 저출산고령화 실태 극복 정책과 과제 ▲동구 원도심 낙후 극복 및 활성화 방안 ▲동구 생활문화 환경 개선 및 아이 기르기 좋은 대전 선도 등의 4대 아젠다를 설정,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2023년은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이자 대전엑스포 30주년이 되는 대전 성장과 도약의 유전자를 간직한 역사적인 해"라면서 "이장우 대전시장의 약속인 '일류 경제도시'를 이뤄내기 위해 '대전부흥 대전환'을 동구에서부터 확실하게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질의응답에 나선 그는 '현재 대전지역 7개 지역구 국회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대전발전을 위해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협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전시민들이 지난 총선에서 7명의 국회의원을 모두 (민주당으로)몰아 주셨다"며 "그러나 7명 다 뽑아주신 그 이후 대전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7명의 국회의원들이 대전발전을 위해서 고민한 흔적이 없다. 7명이 모여서 사진 한 장 찍은 것을 본 적이 없다. 각자 플레이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시민들이 국회의원은 물론, 시장과 구청장, 시의회까지 다 몰아주셨는데, 그 황금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시너지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올해 1년 동안 그 분들과 잘 대화도 하고 협력도 해서 대전발전을 위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금융전문가로서 금융분야 노하우와 정책금융기관들과의 여러 관계를 잘 활용하여 대전발전을 위한 재원조달, 이런 부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1960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윤 의원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대전으로 이사와 대전에서 초·중·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당대표 특보, 윤석열캠프 경제정책추진본부장, 대통령(윤석열)직인수위 상임기획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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