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박연진도 색약 보인자→무당집은 성매매 알선소..소름 돋는 복선+분석

이지수 2023. 1. 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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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3월 10일 2부를 공개하는 가운데, 1회부터 8회까지 등장한 1부 속 흥미로운 복선과 추측들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와 트위터 등에는 '뇌피셜'이지만 일리 있는 여러 분석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우선 학폭 가해자이자 문동은(송혜교)의 복수 대상인 '주적' 박연진에 대한 분석이 눈길을 끈다.

# 박연진 남편은 배신하고, 전재준은 의리 지킨다?

평소 무당집을 드나들며 '무속 신앙'에 빠져있는 박연진의 모친은 4회에서 딸에게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렸다. 모친은 "보살님이 이름에 '이응(ㅇ)' 들어가는 애들은 살이 끼니까 피하라고 했어, 안 했어"라고 하는데, 이에 기반해 추측해보면 박연진이 사랑하는 남편인 하도영의 이름에 'O'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네티즌은 "하도영이 끝내 아내가 아닌 문동은의 편이 될 것 같다"라고 분석했고, 심지어 박연진의 동창이자 친구인 혜정, 동은, 명오, 경란, 도영, 여정, 이사라, 강현남 모두가 적이거나 적이 될 사람들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연의 친구 중 전재준만이 유일하게 'O'이 하나도 없었는데, 박연진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딸 하예솔의 이름과 본인의 이름에도 'O'이 들어가 있어서 "제 발등 찍을 것 같다"는 결말이 예상됐다.



# 박연진, 색약 보인자...전재준 사랑의 이유?

극중 전재준은 박연진이 자신의 딸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사랑한다"고 고백해 소름을 유발했다. 특히 전재준이 사랑하는 대상을 보면 박연진, 자신의 반려견, 그리고 딸로 확인된 하예솔인데 이들 셋은 모두 '색약'이라는 약점이자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우선 하예솔이 색약인 것을 보면, 모친인 박연진도 색약 혹은 색약 보인자여야 한다. 유전학적으로 여성이 색맹이 되려면 X염색체 두개가 모두 열성 유전자여야 한다. 그러므로 전재준이 색약, 박연진은 색약 내지는 색약 보인자여야 한다. 실제로 박연진은 예솔이가 태어난 뒤 시어머니가 구찌 배냇저고리를 사주자 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구찌는 녹색과 빨간색으로 상징되는 강렬한 패턴의 의상으로 유명하다. 자신과 딸이 색약임을 떠올리게 만드는 옷이기에 불쾌함을 유발했을 것이다.

전재준이 그토록 사랑하는 반려견은, 강아지들이 선천적으로 적록색맹이기에 전재준과 비슷한 처지인 것. 여기에 신호등 색깔을 구분하지 못해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는 딸 예솔이를 본 전재준은 "내가 예솔이 지켜줄게"라며 무조건적인 부성애를 보였다. 자신이 물려준 색약을 알아채고 사랑을 느끼는 모습이 소름끼치게 표현됐다.  



# 박연진 모친은 고위층 성매매 알선책?

극중 명오가 살해된 가운데 박연진의 모친은 딸이 무당집을 찾아오자 소금을 뿌렸다. 앞서 박연진이 괴롭혔던 윤소희가 사망했을 때에도 모친은 딸에게 소금을 뿌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연진이 사람을 죽일 때마다 소금을 뿌리는 것 같다"고 봤다.

박연진 모친의 무서움은 이뿐이 아니다. 그녀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경찰인 신영준을 이용해 고위층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신영준에게 젊은 여자를 연결시켜주면서 딸의 치부를 덮어왔다. 실제로 신영준은 무당집에서 상담을 받은 젊은 여성과 자신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잠자리를 가졌다. 신영준 외에도 여러 고위층에게 무당을 통해 성매매 알선을 해준다는 복선이 포착된 가운데, 과연 2부에서 박연진 모친이 문동은의 반격과 복수에 어떻게 맞설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송혜교, 임지연 주연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1부가 공개돼 있으며 2부는 3월 10일 오픈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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