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손 잡은 男이 김성태? SNS에 퍼진 이 사진 진실
“이재명 대표 손잡은 남성은 차남”
친명계(친이재명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로를 모른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라며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글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당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사진은 이 대표가 한 행사에서 꽃다발을 손에 들고 부인인 김혜경 씨, 건장한 체구의 남성 등과 함께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에 퍼진 이 사진 하단에는 “입만 벌렸다(하)면 거짓말, 이재명·쌍방울 김성태 만난 적이 전혀 없다? 그럼 이 사진은 뭐냐”고 적혀 있었다. 이 대표가 손을 잡고 있는 건장한 체구의 남성이 김 전 회장이라는 주장이었고,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김 의원은 이 사진에 대해 “지금 SNS에 퍼지고 있는 사진은 이재명 당대표 가족사진”이라며 “2017년 1월 대선 출마 선언하며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손을 잡은 남성이 김 전 회장이 아닌 이 대표의 차남이라는 것이다.
이어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김 전 회장과) 정말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엮어서 조작하려고 하는 시도”라며 “이 대표는 김성태 회장을 아예 만난 적도 없다. 전화번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은 이미 통화 내역을 다 확보해서 일면식도 없고 서로 아예 연락조차 하지 않는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런 명백한 허위사실에는 눈을 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카카오톡 등 SNS에 허위 사실이 유포된 경우, SNS에 대한 자세한 설명, 단체대화방명, 전송한 사람 아이디, 메시지가 전송된 날짜 및 시간, 기타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 등을 캡처 및 설명해 제보해 달라”며 이메일 주소 등을 공개했다.
대북 송금 및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등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회장은 8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 태국 현지 경찰에 체포돼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전 회장은 귀국길에 이 대표에 대해 “전혀 모른다. 전화번호도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
이 대표 역시 지난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쌍방울과의)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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