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축산 인프라 재편…내년 3월 도축장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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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농수축산 인프라가 재편된다.
대구축산물도매시장(북구 검단동)에서 운영 중인 도축장이 내년 3월 문을 닫는 것을 비롯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북구 매천동)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축장 운영 중단,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때 축산물 도매기능 통합만 정해졌고 나머지 부분은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검토 결과에 따라서 육가공공장 운영 지속 여부, 부산물 판매 상가 대책,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 터 활용 방안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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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농수축산 인프라가 재편된다. 대구축산물도매시장(북구 검단동)에서 운영 중인 도축장이 내년 3월 문을 닫는 것을 비롯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북구 매천동)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대구축산물도매시장 도축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대구시)가 운영하는 곳이다. 2001년 지어졌는데 3만7000여㎡ 부지에 경매장, 도축장, 육가공공장, 부산물 판매상가 등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대구시 감사위원회가 도심에서 도축장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고 이를 시가 받아들였다.
시의 방침에 따라 도축장은 위탁운영법인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3월 문을 닫을 예정이다. 시는 축산물 도매기능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이뤄질 때 합칠 계획이다. 대구축협 육가공2공장의 위탁운영 기간도 내년 7월에 끝나기 때문에 이전이 확정되기 전까지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에는 유통기능만 남을 전망이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북구 팔달동과 달성군 하빈면 등의 후보지가 검토 대상에 올라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연간 1조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지는 전국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시는 위상에 걸맞은 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음달 이전 타당성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도 발주할 예정이다.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낡고 비효율적인 동선의 건물, 안전성, 위생, 공간 포화 등의 문제로 2000년대 초부터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대구의 농수축산 인프라 재편은 ‘대구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가칭) 설립(9월 예정)을 전후해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대구농수축산물유통관리공사는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축산물도매시장, 한약재도매시장(중구 남성로)을 모두 관리하게 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축장 운영 중단,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때 축산물 도매기능 통합만 정해졌고 나머지 부분은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검토 결과에 따라서 육가공공장 운영 지속 여부, 부산물 판매 상가 대책,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 터 활용 방안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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