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풀타임’ 마요르카, 소시에다드에 패배… 국왕컵 8강 진출 실패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마요르카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국왕컵 16강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0대 1로 패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른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로베르토 나바로는 전반 5분 마르틴 주비멘디의 패스를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소시에다드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0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0분엔 오야르사발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전반에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마요르카는 후반 반격에 나섰다. 마요르카는 후반 14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클레망 그르니에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호세 코페테에게 흐르면서 결정적 기회를 기회를 맞았으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어진 압브돈 프라츠의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0분 그르니에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마요르카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패배를 안았다. 2002-2003시즌 이후 20년 만에 국왕컵 우승 도전에 나섰던 마요르카는 리그 3위 레알 소시에다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패스 36회 중 29회를 성공하며 81% 패스 성공률을 보였고, 기회 창출 2회, 크로스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다만 슈팅은 없었다. 축구 통계전문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6.4점을 부여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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