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마지막 메호대전?… 메시·호날두 사우디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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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알나스르)는 2010년대 세계 축구계를 양분한 스타다.
대관식을 마친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고, 호날두는 유럽 클럽과 계약을 맺지 못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두 선수는 모두 36차례 만나 메시가 16번, 호날두가 11번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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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알나스르)는 2010년대 세계 축구계를 양분한 스타다. 두 선수는 화려한 실력과 괴물 같은 득점력으로 기록을 쏟아냈고, 축구 선수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번갈아 수상했다. 팬들 사이에선 누가 최고 축구 선수인지를 논하는 이른바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까지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하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둘의 입지는 달라졌다. 메시는 그토록 원했던 월드컵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축구 황제’로 등극했다. 반면 호날두는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시도하느라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한 탓에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급기야 자신의 구단과 감독을 욕하는 등 인터뷰 논란에 휩싸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고, 월드컵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포르투갈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두 선수는 카타르 대회 직후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된다. 대관식을 마친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고, 호날두는 유럽 클럽과 계약을 맺지 못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과거 “미국과 두바이, 카타르에서 뛰지 않고 당당하게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본인의 말을 뒤엎은 일이었다. 메시와 호날두의 GOAT 논쟁도 메시의 승리로 종결됐다.
축구 팬 사이에선 호날두가 유럽 무대를 떠나면서 메시와 격돌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과거 두 선수는 UCL 무대와 ‘엘 클라시코(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더비)’ 등을 통해 종종 격돌해왔는데, 치열한 경기 덕에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메호대전(메시와 호날두의 대전)’이라는 별칭까지 붙을 정도였다. 두 선수는 모두 36차례 만나 메시가 16번, 호날두가 11번 승리했다.
그런데 이 두 선수가 다시 한번 격돌하게 됐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가 알 힐랄과 연합 올스타를 구성해 메시의 소속팀 PSG와 경기를 펼치게 된 것이다. 최근 이적한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PSG 경기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세계 축구계의 관심이 두 선수에게 쏠리는 분위기다. 친선 경기로 치러지는 경기지만 6만8000장의 티켓은 2분 만에 매진됐다고 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2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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