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그곳] 알지만 잘 모르는 '다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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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Davos)'는 스위스 그라우뷘덴주의 관광휴양 도시다.
스위스 동부 알프스 지역에 속한 해발 1560m의 고지대로 스위스 최대 스키장과 유럽 최대 자연빙상장 '아이즈스타디온 다보스'가 있다.
독일 태생의 스위스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바프가 1971년 비영리재단 형태로 '유럽경영포럼'을 설립했고, 1981년부터 매년 1월 다보스에서 연차총회를 개최하기 시작하면서 개최지 이름을 따 다보스포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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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다보스(Davos)'는 스위스 그라우뷘덴주의 관광휴양 도시다. 스위스 동부 알프스 지역에 속한 해발 1560m의 고지대로 스위스 최대 스키장과 유럽 최대 자연빙상장 '아이즈스타디온 다보스'가 있다. 6개의 주요 스키 구역에 총 320㎞의 슬로프가 있어 겨울이면 스키와 스노보드, 스케이팅 애호가들이 몰려드는 겨울스포츠의 메카다. 매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가 열리면서 컨벤션 도시로 더 많이 알려졌다.
고지대 맑은 공기가 폐 질환자에게 좋은 것으로 소문나면서 결핵환자의 요양지로도 인기가 높았다. 스코틀랜드의 소설가로 '보물섬',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 등의 작가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이곳에서 요양했다. '셜록 홈스'의 작가이자 의사인 아서 코난 도일은 1899년에 다보스의 스키 관련 기사를 쓰기도 했고, 독일의 작가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의 무대가 바로 '다보스 베르그호프 요양원'이다.
아북극성(한대)기후대로 길고 추운 겨울과 짧고 시원한 여름이 특징이다. 연평균 강수일은 124.7일, 평균 강수량은 1022㎜로, 한국(1300㎜)보다 적은 편이다. 8월이 가장 습한데 평균 13.5일 비나 눈이 내리고, 평균 148㎜의 강수량을 기록한다.
284㎢의 넓은 지역에 인구 1만832명(2020년 12월 기준)이 모여 사는 작은 도시지만, 키르히너 박물관과 그로스 제나츠하우스(Pfrundhaus), 숲 묘지(Waldfriedhof) 등과 버고텔 샤트잘프, 전 그랜드 호텔 벨베데르 등이 스위스의 중요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또, 근골격 계통의 외상과 장애를 연구하는 AO재단, 스위스 알레르기천식연구소(SIAF), 세계방사선센터(PMOD/WRC), 눈과 눈사태연구소(SLF), 눈과 풍경연구소(WSL) 등 여러 연구기관이 있다.
독일 태생의 스위스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바프가 1971년 비영리재단 형태로 '유럽경영포럼'을 설립했고, 1981년부터 매년 1월 다보스에서 연차총회를 개최하기 시작하면서 개최지 이름을 따 다보스포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식 명칭은 1987년에 변경된 '세계경제포럼'이다.
다보스포럼은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해당 현안에 대해 패널이나 참가자와 토론하거나, 각자 별도의 모임을 갖기도 한다. 2000년대 이후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현안을 함께 다루면서 비정부기구의 지도자 등 의제 관련 인물, 이목을 끌기 위해 연예인도 초청한다.
2015년 슈바프 WEF 회장이 제4차 산업혁명을 주창하는 등 세계 이슈를 주도하는 반면, 일부 기업가들은 고액의 참가비, 권위적인 회의 진행 방식, 실용성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외면하기도 한다. 워렌 버핏,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등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 대표적 기업가들이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서로서로 아첨하는 자아도취의 모임"이라고 비판하면서, 각료들의 다보스포럼 참석을 금지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은 다보스포럼에서 벌어진 성매매와 성희롱 실태를 보도하기도 했다. 매년 1월만 되면 스위스 곳곳에서 다보스포럼 개최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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