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경원 반박한 대통령실에 “사안 정확히 알리려는 의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나경원 전 의원의 해임이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이었다고 밝힌 대통령실 발표에 대해 “사안에 대해 나름대로 정확히 알리는 의도로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낸 입장을 어떻게 봤는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초선의원이 나 전 의원에 대한 성명서를 낸 것에 대해선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하고 컨벤션 효과를 내야 해 분열이 되면 안 된다”며 “정책과 비전 대결로 갔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내린 결정일 것”이라면서도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으며 당내 초선의원 45명은 성명서를 내고 “말로는 대통령을 위한다면서 대통령을 무능한 리더라고 모욕하는 건 묵과할 수 없는 위선”이라고 나 전 의원을 비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18일 대전시당에서 열리는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내부 논의 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 윤상현 의원이 참석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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