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등으로 경지면적 줄어…올해 농가소득 4802만원
18일, 3년 만에 ‘농업전망 2023’ 개최
국내 농업 경지면적이 고령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농가소득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4802만원으로 전망된다. 곡물・과일 등 주요 품목들은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중장기적으로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제시한 ‘농업관련 주요 지표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802만원으로 내다봤다.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재 구입비 지원 등에 따른 농업경영비 감소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223만원 수준이다.
농외소득은 농업노임 하락으로 전년 대비 2.3% 줄어든다. 이전소득은 공익직불제 예산 확대로 전년 대비 1.3% 증가가 예상된다. 비경상소득은 펜데믹 영향 회복으로 전년 대비 3.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57조9340억원 수준이다. 쌀 등 주요 품목 생산량 감소 등으로 재배업 생산액은 0.6% 줄어든다. 한우·돼지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축잠업 생산액 역시 1.9% 감소가 점쳐진다.
농업교역조건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인 경상재 가격 하락으로 농업구입가격은 전년 대비 8.5% 하락이 예상된다.
또 지난해 상승을 부추겼던 국제곡물가격은 안정화가 이어지며 사료비 하락, 천연가스가격 하락 등 전반적인 비료비 하락으로 이어진다.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가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3.2% 줄어든다.
한편 농업구입가격은 큰 폭의 하락으로 농업교역조건은 전년보다 5.8%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95억8000만 달러 달성에 무게를 뒀다.
이밖에 엔저 완화, 중국 코로나 봉쇄 해제, 물류 운임 정상화 등 대외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K-food+ 수출 확대 추진 본부 출범 등 정부 수출 확대 지원시 100억 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도 덧붙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농가인구와 농가호수는 연평균 각각 1.2%, 0.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올해 46.8%, 2027년 47.7%, 2032년 52.0%로 농가 고령화 심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더불어 곡물, 과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육류, 채소, 수입과일 소비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제26회 ‘농업전망 2023’ 대회가 18일 aT센터(서울)에서 개최된다.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341명이 사전 등록해 대회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농경연은 급변하는 농업・농촌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대회 대주제를 ‘농업・농촌 혁신과 미래’로 정했다. 제1부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의 미래, 제2부 2023년 농정 현안, 제3부 산업별 이슈와 전망으로 나눠 대회를 진행한다.
제1부에서는 서울대학교 김병연 교수가 급속하게 변화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식량안보를 바탕으로 한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해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농경연에서 ‘2023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을 통해 농업‧농촌 관련 주요 지표와 전망을 발표한 후, 농업계 주요 인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지난해 농업・농촌 관련 주요 이슈를 정리하고 올해를 전망하는 신년좌담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2부에서는 최근 중요성이 부각돼 올해 농정 현안이 되고 있는 ▲식량안보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가 경영안정 방안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소재 농업과 푸드테크 및 온라인 유통 등 신규 분야의 확대를 위한 방안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을 막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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