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기대했던 심준석...현지 매체는 "75만 달러 계약, 팀내 3위"

차승윤 2023. 1. 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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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우완투수 심준석이 지난해 7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장충고와 16강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도전을 선택한 심준석(1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계약금이 당초 기대했던 1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의 유망주 소식을 다루는 파이리츠 프로스펙츠는 17일(현지시간) "심준석은 계약금 75만 달러에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피츠버그와 계약한 국제 유망주 중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선수는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조나단 리베로(84만 달러)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투수 카를로스 마테오(80만 달러)가 뒤를 잇는다"며 "심준석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투수 블라디미르 피차르도는 각각 75만 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

100만 달러는 그동안 심준석 측이 주장해온 계약금 기준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이 발표난 후에도 심준석 측은 "총액 10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심준석의 계약 규모는 구단과 합의 아래 공식 공개는 되지 않았다.

심준석과 함께 MLB닷컴이 선정한 국제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액수다. 심준석은 MLB닷컴 선정 국제 유망주 10위에 올랐다. 전체 1위로 뽑힌 포수 에딘 살라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60만 달러에 계약했고, 9위로 꼽힌 외야수 브랜든 마에야는 뉴욕 양키스와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심준석은 24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입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파이리츠 프로스펙츠는 "피츠버그는 2018년 배지환과 계약금 125만 달러에 계약한 뒤 아시아 유망주를 대거 영입하기 시작했다"며 "2019년과 2020년, 2022년엔 대만 출신 유망주를 한 명씩 영입한 바 있다. 올해는 심준석과 계약하며 아시아 출신 선수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피츠버그는 우간다 출신 오른손 투수를 영입하는 등 영입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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