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까지 유발하는 폐기종,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으로 개선"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3. 1. 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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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의 폐는 탄력이 있어서 숨을 쉴 때 부풀었다가 다시 줄어든다.

그러나 폐 안에 커다란 공기주머니가 생기는 폐기종이 발병하면, 폐가 탄력을 잃어 제대로 숨을 쉬기 어려워진다.

대표적인 폐기종 증상으로는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있다.

폐기종 때문에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무의식중에 움직임을 줄이기 때문에 근력이 약해지고, 체중도 줄어드는 경향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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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에게 묻다] 김남선 영동한의원장
영동한의원 김남선(왼쪽) 대표원장과 안정은 원장이 폐기종에 대해 논의 중이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건강한 사람의 폐는 탄력이 있어서 숨을 쉴 때 부풀었다가 다시 줄어든다. 그러나 폐 안에 커다란 공기주머니가 생기는 폐기종이 발병하면, 폐가 탄력을 잃어 제대로 숨을 쉬기 어려워진다. 폐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보니, 한의학에서는 숨 쉬는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폐와 심장 건강을 강화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과 함께 한방 폐기종 치료에 대해 들어봤다.

◇기침·가래·호흡곤란 계속된다면 의심해야

폐기종은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까진 알아차리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이다. 초기에는 무증상 또는 가벼운 호흡 장애만 나타나고, 병이 진행할수록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진다.

대표적인 폐기종 증상으로는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있다. 폐활량 감소로 인해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숨이 찬다. 초기에는 운동을 할 때만 숨쉬기가 힘들지만, 병이 진행되면 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도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폐기종 때문에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무의식중에 움직임을 줄이기 때문에 근력이 약해지고, 체중도 줄어드는 경향도 나타난다. 폐기종 환자는 전반적으로 마르고 힘이 없어 보이며,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혈액으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얼굴색과 입술이 창백해지는 청색증, 손끝이 부어오르는 곤봉지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음, 흉부 압박감, 심한 피로감과 기력저하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다.

◇칵테일 한방 요법으로 폐·심장 동시에 강화

폐기종은 비가역적인 상태로 폐를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치료를 하면 폐의 추가 손상을 막고, 호흡곤란 등 각종 불편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한의학에서는 폐 손상 부위가 넓어지지 않도록 하고, 폐를 윤택하게 유지해 기침, 가래 등 기관지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폐기종을 치료한다. 영동한의원의 경우, 한의학에서 형제관계로 보는 심장과 폐를 동시에 강화하는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을 사용한다. 칵테일 한방 요법은 폐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모세 기관지 확장을 돕는 '김씨녹용영동탕'과 심장·폐 기능 회복을 돕는 '김씨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는 치료법이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은 "'김씨녹용영동탕'은 호흡기 치료의 대표적인 처방인 '소청룡탕'을 바탕으로 기관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신이화, 금은화 등의 한약재와 망가진 폐포를 재생시키는 녹용, 녹각교 등 귀한 약재가 더해진 약"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선 대표원장은 "여기에 항암, 항산화,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침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김씨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면 폐를 탄력 있게 만들어 호흡 기능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김씨공심단은 혈액과 산소가 몸을 원활하게 순환하게 하여 심장의 부담을 낮춤으로써 폐질환에 동반되는 심장 합병증의 위험도를 감소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폐기종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남선 대표원장은 "폐기종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일상생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더 이상의 폐 손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해 합병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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