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넘치는 LG, 염경엽 감독의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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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LG 트윈스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과 주전 1루수 채은성이 FA 자격을 취득해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오스틴 딘과 이재원 모두 전문 1루수는 아니지만 붙박이 외야 주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것도 LG는 고민이다.
타 팀들은 외야 주전 3명의 경쟁력을 고민하기도 하지만 LG는 주전급 선수가 지나치게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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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LG의 주전 중견수로 WBC 대표팀에도 발탁된 박해민 |
ⓒ LG트윈스 |
2022 KBO리그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LG 트윈스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과 주전 1루수 채은성이 FA 자격을 취득해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외야수 이형종은 퓨처스 FA 자격을 취득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유강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FA 포수 박동원을 영입하면서 보상 선수로 불펜 필승조 김대유가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지난해 정규 시즌 2위에 오르는 데 공헌했던 선수들이 팀을 떠났으나 LG의 전력은 여전히 우승에 도전할 만큼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외야진은 여전히 교통정리가 고민일 정도로 가용 전력이 풍부하다.
▲ 출루율이 2021년 0.456에서 지난해 0.355로 하락한 LG 홍창기 |
ⓒ LG트윈스 |
박해민은 3월에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하지만 출루율이 0.347로 리그 37위였던 박해민이 테이블세터에 고정 배치되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23홈런으로 2018년 이적 후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김현수는 주전 좌익수가 유력하다. 그러나 1988년생 1월 12일생으로 만 35세가 된 김현수의 외야 수비 범위가 예전 같지는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1루수 배치는 과거 부상 경력 등으로 인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향후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지난해 타율 0.303을 기록해 1군에 안착한 LG 문성주 |
ⓒ LG트윈스 |
문성주는 지난해 타율 0.303 6홈런 4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3으로 LG의 히트 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후반기만 놓고 보면 타율 0.253 3홈런 15타점 OPS 0.702로 저조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은 후반기의 부진이 이듬해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문성주가 주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견제와 체력적 부담을 극복해야 한다.
LG의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과 거포 유망주 이재원은 외야수와 1루수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가 얼마나 많은 홈런을 터뜨릴지, 그리고 채은성의 공백을 얼마나 메울지에 따라 LG의 운명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딘과 이재원 모두 전문 1루수는 아니지만 붙박이 외야 주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것도 LG는 고민이다.
타 팀들은 외야 주전 3명의 경쟁력을 고민하기도 하지만 LG는 주전급 선수가 지나치게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는 처지다. 하지만 야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 1+1이 반드시 2가 되지 않기에 최선의 조합을 끌어내야만 한다. '우승 청부사'로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이 차고 넘치는 외야수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해 LG가 대권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LG '신데렐라맨' 김윤식, '국대 좌완' 계보 이을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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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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