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폭 축소에도 안정 찾은 기름값…귀성·귀경길 부담 덜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됐지만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전인 9월8일 휘발유 ℓ당 1740.56원, 경유 1854.03원과 비교해 휘발유는 ℓ당 140.57원, 경유는 191.18원 떨어진 가격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 구매 시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지만 기름값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올해 1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됐지만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올랐던 기름값이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면서 설 명절 귀성·귀경객들은 부담을 덜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559.99원, 경유 가격은 1662.8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 전인 9월8일 휘발유 ℓ당 1740.56원, 경유 1854.03원과 비교해 휘발유는 ℓ당 140.57원, 경유는 191.18원 떨어진 가격이다. 70ℓ 기준 중형차에 기름을 가득 채운다고 했을 때, 휘발유는 9839원, 경유는 1만3382원 지난 추석 귀성길보다 저렴하게 주유할 수 있는 것이다.
전국 휘발유 가격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제주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165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1650원), 충북(1567원), 전남(1567원)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유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제주(1650원)가 가장 비쌌다. 이어 강원(1693원), 전남(1692원), 세종(1680원), 서울(1649원) 순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 구매 시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지만 기름값 상승 폭은 제한됐다. 올해 1월1일부터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올랐다. 지난해 12월31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31원 수준에 비해 28원 오른데 그친 것이다. 가격 수준이 여전히 높아 유류세 인하 조치에서 제외된 경유 가격은 현재 ℓ당 1662.85원 수준으로 59원 가량 오히려 떨어졌다. 한때 ℓ당 200원 가량 차이가 났던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 역시 좁혀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유럽의 '따뜻한 겨울'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배럴 기준)은 전쟁이 일어난 지난해 2월24일에 92.81달러를 보이다 2주만에 130.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8월까지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던 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며 전쟁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다.
최근에는 유럽이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어 에너지 수요가 예년만 못하다. 스페인 북부 지방과 스위스 곳곳의 기온이 이달 초 20도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1월 평년 기온이 영하 2도인 폴란드 바르샤바가 새해 첫날 18.9도를 기록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75~8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