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교체투입' 나폴리, 연장 혈투 끝 패배… 결과도 체력안배도 실패

김정용 기자 2023. 1. 1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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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취하려던 김민재가 결국 40여 분을 소화했다.

나폴리 2진급 선수들은 크레모네세를 압도하지 못했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끝에 패배했다.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2-2023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을 치른 나폴리가 크레모네세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PK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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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휴식을 취하려던 김민재가 결국 40여 분을 소화했다. 나폴리 2진급 선수들은 크레모네세를 압도하지 못했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끝에 패배했다.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2-2023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을 치른 나폴리가 크레모네세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PK5로 패배했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달리는 강팀이다. 크레모네세는 세리에A 20위다. 한 수 아래 팀을 상대하는 컵대회를 맞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2진급 멤버를 대거 투입했다. 중앙 수비는 주앙 제주스와 레오 외스티고르가 맡았다. 주전 센터백 듀오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를 모두 뺀 채 풀타임을 치른 경기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크레모네세가 전반 18분 샤를 피켈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이변을 기대했다. 나폴리는 곧 승부를 뒤집었다. 33분 제주스의 동점골, 36분 알레시오 체르빈의 어시스트를 받은 조반니 시메오네의 역전골이 나왔다.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로 경기 막판이 되자, 스팔레티 감독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주전급 선수를 한 명씩 투입했다. 후반 20분 마테오 폴리타노,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가 투입됐다. 후반 37분 외스티고르 대신 김민재가 들어갔고, 후반 40분 미드필더 엘리프 엘마스 대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투입됐다.


하지만 오히려 이때 실점이 나왔다. 후반 42분 가나 대표 공격수 펠릭스 아페나잔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초반 크레모네세 수비수 레오나르도 세르니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나폴리가 주전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을 투입했는데도 결승골을 넣지 못했다.


승부차기는 나폴리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나폴리의 4번 키커였던 로보트카가 실패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크레모네세는 한 명도 실패하지 않으면서 결국 이변을 완성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아페나잔이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승리를 완성했다. 나폴리가 탈락했다.


크레모네세가 코파 8강에서 만날 상대는 AS로마다. 8강전은 크레모네세 홈에서 2월 2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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