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부진한 중원, 클롭 "선수들 과하게 믿는 게 아냐…상황이 그렇다"

유현태 기자 2023. 1.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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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부진 속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몇몇 선수들에게 무제한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클롭 감독은 "생각해볼 공간과 시간이 있다. 우리는 지금 더 나은 축구를 펼쳐야 한다"면서 "강해져야 하냐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이 적절한 시점인가?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어떤 상황인지 내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주 답을 바꿀 순 없다. 심지어 우리가 다른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그것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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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리버풀의 부진 속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몇몇 선수들에게 무제한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리버풀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선 브렌트퍼드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연이어 무릎을 꿇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허점을 노출했다. 2연패로 순위도 9위(승점 28)까지 떨어졌다.


현재 리버풀 위기의 원인으론 중원 구성이 꼽힌다. 조던 헨더슨은 브라이턴전 패배 이후 "에너지가 부족했다"고 자인할 정도. 헨더슨과 파비뉴, 티아고 알칸타라가 최근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으나 한창 좋을 때 경기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드필더 구성에 대한 비판에 대해 클롭 감독이 입을 열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17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내가 선수들을 너무 믿는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렇지 않다. 문제는 정말 복합적이다. 누가 한 명 나가고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만 있다면, 그 말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를 투입할 수 없다면, 누군가를 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내가 지나치게 선수들을 믿는 것은 아니"라면서 선수 기용에 마냥 고집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에서 팀을 떠날 때 내가 '도르트문트에서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다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때까지 있을 것이다. 누군가 내게 떠나라고 하지 않는다면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다른 것들을 바꿀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거란 걸 의미한다. 그걸 지켜보자. 하지만 미래를 위한 것이다. 여름이나 그 이후의 일이지 현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위기인 점을 인정하면서도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클롭 감독은 "생각해볼 공간과 시간이 있다. 우리는 지금 더 나은 축구를 펼쳐야 한다"면서 "강해져야 하냐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이 적절한 시점인가?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어떤 상황인지 내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주 답을 바꿀 순 없다. 심지어 우리가 다른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그것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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