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리뷰⑩] “패닉바잉에서 패닉셀링으로”…1년도 버티지 못하고 급매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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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절벽과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2021년까지 이어진 '패닉바잉' 현상이 일부 지역에서는 '패닉셀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의 패닉바잉 비중이 높았던 서울 노·도·강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주택을 처분하는 패닉셀링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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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위주 급매 속출…5개월 새 3억 이상 손해보고 처분한 곳도
부동산 거래절벽과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2021년까지 이어진 ‘패닉바잉’ 현상이 일부 지역에서는 ‘패닉셀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부동산 호황기에 2030세대 ‘영끌족’의 패닉바잉이 집중됐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1년도 버티지 못하면서 급매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노원구는 지난 2021년에 주택을 매수한 사람들 가운데 2030세대 비율이 49.3%나 될 정도로 젊은 세대들의 매수가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포레나 노원’의 전용면적 59㎡은 지난해 11월 7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거래(9억8000만원) 대비 2억17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도봉구에 위치한 ‘동아청솔’의 전용 84㎡ 역시 지난해 7월10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11억9900만원) 대비 1억9900만원으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높은 집값을 자랑하는 강남 지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송파구에 위치한 ‘헬리오시티’는 최근 매입 가격보다 낮춰 파는 손절매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억5000만원(전용 84㎡)에 거래된 매물은 5개월 전에 매도자가 20억7000만원에 매수한 매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5개월 사이에 3억2000만원의 손해를 보고 처분한 셈이다.
같은 단지에서 지난해 12월 17억6500만원에 거래된 매물 역시 매도자가 지난해 5월경 21억5000만원에 매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집 모두 많게는 10억원이 넘는 대출을 끼고 있었으며, 매도자 중 1명은 2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의 패닉바잉 비중이 높았던 서울 노·도·강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주택을 처분하는 패닉셀링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승기에 집을 사지 못해 생긴 ‘벼락거지’라는 표현이 ‘하우스푸어’로 대체되고 있다”며 “그만큼 현재 부동산 시장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영끌족’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난해 집값 상승기에 영끌족의 매수세가 몰렸던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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