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디스플레이 업계 만나 애로사항 듣는다

한예주 2023. 1.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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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나라의 핵심 첨단산업이면서도 최근 글로벌 경쟁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애로 해소 기업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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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장영진 1차관 주재 실물경제 현장 점검회의 개최
삼성·LG디스플레이 임원 등 참석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 및 세제혜택 확대 요청

[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의 핵심 첨단산업이면서도 최근 글로벌 경쟁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애로 해소 기업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임원 및 동진쎄미켐, AP시스템, 엠케이피 등 소부장기업 사장, 지원기관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수출 및 투자 지원계획을 공유하고, 민간기업의 설비투자와 수출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산업은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211억불을 기록했으며, 민간투자는 신규투자보다 기존 생산라인 가동률 확대에 주력했다. 올해에는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시장이 모바일에서 IT, 투명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되면서 1.5% 증가한 215억불로 전망된다. 민간투자는 IT제품에 대한 OLED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6세대뿐만 아니라 8세대까지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모습.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 및 세제혜택 확대, 신규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소부장 정부 연구개발(R&D) 확대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기할 방침이다.

패널기업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첨단전략산업 세부기술 및 특화단지 지정을 빠르게 추진하고, 국가전략기술 입법절차도 조속히 완료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소부장 기업들은 국가전략기술에 패널기술 외에 소부장 기술도 포함돼야 한다는 점과 소부장 R&D 및 정책금융 자금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선제적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최근 국내외 여건이 기업 역량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대응해야 한다"면서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와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디스플레이를 첨단산업으로 지정하고, 산업부 내에 디스플레이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전략산업 세부기술 지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디스플레이 업계가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할 경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 상 지정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부장 기업들에 대해서는 "관계부처를 적극 설득해 소부장 기술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금융위 협의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에 약 9000억원의 정책금융 자금을 지원하고, OLED 신시장창출 실증 R&D 및 소부장 R&D 등에 올해 2115억원을 투자해 산업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차관은 "올해에는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실물경제 어려움은 가중되고 우리 수출에도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OLED 및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적극 육성해 디스플레이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업계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디스플레이 기업 간담회를 시작으로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수출·투자·미래성장 의미가 큰 업종 대상으로 매주 실물경제 현장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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