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도피’ 보이스피싱 총책 공소시효 만료 직전 검거

김용현 2023. 1. 1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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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에 가까운 피해자로부터 약 10억원을 가로챈 뒤 11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공소시효 완성 직전 붙잡혔다.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17일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피해자 296명으로부터 약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조직 총책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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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수사 5개월간 111명 입건
24명 구속… 조직폭력배 등 포함


300명에 가까운 피해자로부터 약 10억원을 가로챈 뒤 11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공소시효 완성 직전 붙잡혔다.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17일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피해자 296명으로부터 약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조직 총책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 1월~ 2014년 11월 보이스피싱 사기로 돈을 가로챈 뒤 주민등록번호 말소 상태로 11년간 도피 생활을 했다. 그는 공소시효 만료를 한 달여 앞둔 지난달 초 전남 광양에서 체포됐다.

합수단은 A씨를 비롯해 조직 총책급 20명을 포함한 111명을 입건하고 이중 24명을 구속했다. 검찰·경찰·국세청 등 범정부 기관들로 구성된 합수단이 지난해 7월 29일 공식 출범한 이후 약 5개월 간의 성과다.

합수단은 하부 조직원만 처벌된 사건을 재수사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윗선’을 찾아냈다. 2016년 필리핀에서 꾸려진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붙잡았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조직원도 구속했다. 피해자 60명에게 27억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동방파 두목, 칠성파 행동대원 등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이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피해자 23명에게 약 9억5000만원을 편취한 사건도 재수사해 30명을 입건하고 9명 구속했다.

합수단은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건수와 피해액이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2만479건으로 전년(2만8676건) 대비 28.6% 줄었다. 피해액도 7172억원에서 5147억원으로 28.2% 감소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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