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명품 ‘신상’ 가장 먼저 출시되는 곳은 서울·도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 기업들이 최근 한국과 일본에 신상품을 가장 먼저 출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명품 브랜드가 한국과 일본을 선택한 건 시장의 불확실성 탓이다.
특히 한국은 최근 명품 소비를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씨티그룹은 팬데믹이 시작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이 미국을 제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명품 시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트렌드 세터’ 한국 선택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 기업들이 최근 한국과 일본에 신상품을 가장 먼저 출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명품 브랜드가 한국과 일본을 선택한 건 시장의 불확실성 탓이다. 2019년 점유율 33%를 차지하며 급속도로 성장하던 중국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차갑게 식었다. ‘강(强)달러’ 덕택에 최근 2년간 명품 구매를 늘린 미국 소비자도 지갑을 닫고 있다. 불확실성에 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선택된 곳이 한국과 일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은 최근 명품 소비를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로 2021년보다 24% 증가했다. 중국의 1인당 55달러, 미국의 280달러보다 많다. 블룸버그는 유행에 민감한 사회적 분위기가 한국 소비자들이 최신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고 최신 디자인 의류를 착용하도록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을 ‘아시아의 트렌드 세터’로 평가했다.
사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명품 기업에 한국은 면세 쇼핑을 하는 중국 부자를 위한 곳이었다. 블룸버그는 “이들 기업은 최근 한국인에게도 마케팅 노력을 들이기 시작했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팬데믹이 시작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이 미국을 제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명품 시장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 명품 기업에게 여전히 중국 소비자를 겨냥하는 장소다. 돈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여서다. 최근엔 엔화 약세로 명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루이비통은 최근 일본 유명 화가 쿠사마 야요이와의 협업한 제품을 일본과 중국에 먼저 출시했다. 루이비통의 모회사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크리스찬 디올: 꿈의 디자이너’ 전시회를 도쿄에서 개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중국 소비자의 영향력은 다시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베인앤컴퍼니는 2030년까지 명품 시장에서 중국 소비자의 비율이 39%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재연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격, 왜 안 내리죠?… ‘산지 폭락’ 소고기값의 모순
- “멱 따버리겠다”…유치원 인근 흉기 난동 男 ‘테이저건 제압’
- 천장 균열에도 영업한 NC백화점 야탑점…“삼풍 잊었나”
- 女 83명 죽인 러 살인마 “우크라전 참전해 사면 원해”
- ‘김건희 여사 군복’ 野 비판… ‘김정숙 여사도 입었다’
- 선처한다더니, 뒤통수?… “중, 백지시위대 은밀히 체포”
- 강제징용 해법에 전범기업 사과 포함… 정부, 日에 ‘성의 있는 호응 조치’ 촉구
- 공화, 바이든 자택 방문자 기록 요구… 커지는 문건 유출 논란
- 러·벨라루스 합동 비행훈련 시작
- ‘검사 살해·폭탄 테러’ 배후… 伊 마피아 두목 30년만에 붙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