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처물·SF·시대극… 넷플릭스, 올해도 ‘K콘텐츠에’ 주력

올해 한국 시리즈 작품 15개 선보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올해도 다채로운 K콘텐츠를 내놓는다. 시대극에 크리처(괴물)를 접목한 장르부터 공상과학(SF), 시대극 등 장르도 다양하다.

넷플릭스는 2023년 한국 시리즈 작품 15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국 영화는 6편 공개된다. 우선 신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더 글로리’의 시즌2가 3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2분기 중 방영되는 김우빈, 송승헌 주연의 ‘택배기사’는 급격한 사막화가 진행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는 SF물이다. 불법 사채로 빼앗긴 엄마의 가게를 찾기 위해 사채꾼들과 맞선 세 젊은이의 이야기를 다룬 ‘사냥개들’(사진)도 2분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직장인이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는 내용의 ‘마스크걸’, 일제강점기 터전을 찾아 떠난 조선인의 사연을 다룬 시대극 ‘도적: 칼의 소리’는 3분기 공개를 목표로 한다.

인기 드라마 ‘D.P.’의 시즌2도 3분기에 시청자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2에는 배우 지진희와 김지현이 국방부 군 검찰단 구자운 준장과 서은 중령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대표적인 K크리처물인 ‘스위트홈’ 시즌2는 4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1945년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에 크리처가 등장한다는 판타지적 설정을 접목한 ‘경성크리처’도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한다.

올해도 넷플릭스는 예능 콘텐츠에 힘을 쏟는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피지컬: 100’에 이어 5억원의 상금을 차지할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데블스 플랜’, 최강의 전투력을 갖춘 여성 24명이 전투 서바이벌을 벌이는 ‘사이렌: 불의 섬’ 등이 예고됐다. 한국 영화로는 20일 공개되는 전투 용병 인공지능(AI) 로봇 ‘정이’를 비롯해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를 주인공으로 한 ‘길복순’, 마약 범죄를 다룬 ‘독전2’가 전 세계에 소개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