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식, 100원 단위로도 사고판다

호가 단위 13년 만에 하향 조정
1만∼2만원 종목은 50원→ 10원

사진=뉴시스

주식시장의 거래호가 단위가 13년 만에 하향 변경된다. 한국거래소는 낮아진 호가가 거래비용 감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25일부터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주식선물시장의 일부 호가가격 단위를 변경한다. 주가 1000~2000원 종목은 호가 단위가 5원에서 1원으로, 1만~2만원 종목은 50원에서 10원으로 내려간다. 10만~20만원 종목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하향된다. 그 외 종목들은 현재 호가 단위가 유지된다. 예를 들면 이날 현재 주가가 20만원 미만인 현대차는 500원 단위 호가 말고도 16만6100원, 16만6300원 등 가격으로 주문을 낼 수 있게 된다.

거래소는 “호가가 축소됨에 따라 더 정밀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고 거래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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