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산에 전망타워·케이블카 추진

태화강국가정원·장생포 등 조망… 케이블카, 국가정원~남산루 연결

울산시는 남산 은월봉에 랜드마크 역할을 할 전망 타워와 1㎞ 길이의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가지와 국가정원의 경관을 조망하고 이와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올해 예산에 ‘남산 전망타워(가칭) 및 케이블카 설치 사업제안서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비 8000만원을 반영했다.

전망타워는 남산 은월봉에 100m 높이로 세운다. 익스트림 시설과 미디어아트, 카페·음식점 등이 입점한다. 울산을 대표할 랜드마크답게 태화강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석유화학공단, 장생포 조망이 가능하다.

케이블카는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남산루 일원을 연결한다. 상부정류장은 남산루 일원 해발 105~120m 부지에, 하부정류장은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에 각각 조성된다.

올해 상반기 중 사업제안서 내부검토와 함께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 뒤 제3자 제안공모 공고, 제안서 평가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도시관리계획결정 및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다. 착공은 2025년 7월, 준공은 2027년 7월 예정이다. 100% 민자로 추진된다. 사업자에겐 공유재산법에 의거, 기부채납 후 20년간 무상사용 수익허가 방식이 적용된다.

현재 도시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전국의 전망타워는 1973년 세워진 높이 120m의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1975년 해발 480m에 개장한 236.7m 높이의 서울 남산타워, 1983년 대구직할시 승격을 기념해 조성된 202m 높이의 대구 우방타워(83타워) 등이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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