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진짜 기적을 체험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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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밭을 갈며 살던 농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밭을 갈다가 토끼 한 마리가 나뭇등걸에 머리를 박고 죽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그렇게 죽치고 있는 동안 밭은 잡풀이 자라나 황폐한 땅이 되었고 토끼는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성경은 삶의 난관에 처한 사람들이 경험한 기적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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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밭을 갈며 살던 농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밭을 갈다가 토끼 한 마리가 나뭇등걸에 머리를 박고 죽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농부는 그게 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농사는 접은 채 나무 앞에서 제2의 토끼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죽치고 있는 동안 밭은 잡풀이 자라나 황폐한 땅이 되었고 토끼는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이것은 한비자에 나온 내용입니다. 관습에 얽매어 새로운 상황을 개척하지 못하는 군주를 비판하면서 사용한 이야기로 ‘수주대토(守株待兎)’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실의 삶이 팍팍하니 과학의 시대를 살면서도 여전히 우리는 기적을 기대하며 살고 있습니다. 성경은 삶의 난관에 처한 사람들이 경험한 기적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성경 속 기적은 수주대토 식의 기다림으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기적을 베푸는 예수를 찾아가 삶의 애로를 토로하고, 최선을 다해 예수와 접촉하려고 무리를 헤치고 손을 뻗고, 먼곳에서 소리치며 도움을 호소하는 사람만이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모두가 그런 기적을 체험하는 2023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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